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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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er | Kanye West음악 2011. 11. 20. 02:15
오랜만에 듣는 Kanye West의 Stronger. Victoria's Secret Show 2011에서의 공연때문에 갑자기 생각나는 곡이라 올린다. 카니예 웨스트와 다프트펑크의 조합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싱글 Stronger의 Stronger이 VS show를 빛냈다. 역시 VS하면 가수들의 공연과 동시에 펼쳐지는 모델들의 워킹, 피날레에서의 모델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이 생각나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제이지, 마룬파이브, 카니예웨스트가 VS를 빛냈다. 쇼 자체도 볼거리지만 공개되는 실황 영상에는 쇼를 디렉팅하는 스태프의 목소리가 덧입혀져 현장감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것도 매력. 2009년에는 전미 오디션을 진행해서 VS angel을 뽑기도 했다. 파이널2인은 둘 다 준비하게 한 후 한 명만 런웨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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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시미즈쇼타(淸水翔太)음악 2011. 11. 20. 01:37
이 계절에 맞는 시미즈 쇼타의 1집 앨범. J-pop과 소울 유전자를 모두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의 등장으로 관심을 많이 끌었던 앨범이다. 이 중에서 가사가 쉽고 예쁜 [Home]은 비가 오거나 추워지면 이따금 생각이 난다. 앨범 제목 덕택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리다. 이 사진도 어린 모습이 그대로 보이지만 TV로 보면 어리다는 것이 눈에 더 잘 들어온다. 그런데 '아무리 멋진 추억이 생각이 난다해도 집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라며 새로운 집이 여기에 있으니 너덜너덜한 꿈을 위해서라도 버티겠다'며 노래한다. 자기 이야기르 노래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가수다. 가장 큰 매력은 서두에서도 말했듯 J-pop의 분위기와 소울 풍 음악의 비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점인 것 같다. 반주나 멜로디는 소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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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다 | 정진운 of 2AM음악 2011. 11. 19. 01:24
아이돌그룹은 제약이 참~ 많다. 이 멤버가 데뷔 전에는 학교에서 락밴드 활동을 했었다더라, 락 음악을 좋아한다더라, 그룹의 앨범에는 이런 취향의 반영이 어렵다. 멤버들의 취향이 다 다르기도 하겠고... 모르긴 몰라도. 여하튼 솔로는 득이 될 수도 있고 실이 될 수도 있다. 나이가 어리고, 잘해도 본전찾기도 어렵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 낸 음반은 팬들만 소비하게 될 수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낸 발라드그룹 2AM의 정진운, 첫번째 싱글. 첫 번째 싱글의 [걸어온다]는 단순한 서사를 가진 가사와 다소 중간이 뭉툭하게 잘린 구성을 가졌지만 어린 보컬의 패기가 느껴지는 슬픈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실망감보다는 호기심을 이끌어냈던 트랙이었다. 손으로 하나하나 써내려간 것 같은 앨범 자켓의 디자인은 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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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dongrYULE | 김동률음악 2011. 11. 19. 01:02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나보다. 김동률의 신보 소식을 듣고 새삼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앨범 자켓에 보이는 귀엽고 예쁜 성탄절 이미지들. 초를 하나 켜 놓고 조용하고 오붓하게 보내는 성탄절이라면 잘 어울릴 것 같은 앨범이다. [Replay]는 김동률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내 기억에 새겨진 기승전결이 있는 노래의 구성과 이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오케스트라 연주, 김동률의 기억에 기대는 가사가 합해진 노래다. 익숙하다면 익숙한 김동률의 곡이지만, 요즘 노래들이 워낙 김동률스러운 곡이 없다보니 신선하고 좋다. [새로운 시작]은 '참 아름다워'라는 노래로 뇌리에 좋은 싱어송라이터로 각인된 신인 박새별과의 듀엣곡이다. 다소 특이하다고 느꼈던 창법이나 목소리를 누르고 예쁜 목소리를 내며 김동률과 호흡을 맞춘다. 잘 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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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 성시경음악 2011. 11. 19. 00:37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가 성시경을 참 좋아했다. 나는 성시경보다는 신화를 더 좋아했는데, 성시경을 좋아하는 그 친구의 취향이 참 여성스럽다고 생각했다. 성시경의 어디가 가을과 어울리는 목소리라는 것일까? 수능이 다가오던 가을 날, 그 친구가 귀에 넣어주는 성시경의 노래를 들으며 난 참 많이 궁금해했다. 처음으로 정좌하고 들은 성시경의 노래는 음반이 아니었다. KBS [1박 2일] 시청자 투어에서 방송된 [넌 감동이었어]와 이승기와의 듀엣 [향수]였다. 피곤했던지 쉬어 있던 목을 달래 가며 고음은 살짝 내렸지만 밋밋하지 않게 처리하는 노련함, 그리고 [향수]에서는 이승기를 든든하게 받쳐주면서 노래를 이끌던 넉넉함에 나는 왜 여지껏 성시경 목소리의 매력을 발견하지 못했는지 아쉬워했다. 그 방송으로 자극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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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e Old Story | 세임올드스토리음악 2011. 11. 19. 00:04
세임올드스토리의 0.5에서 신곡이 수록되어 발매됐던 앨범. 여차여차 저차저차 여러가지 놀라운 기록들이야 고개를 끄덕거리며 그냥 지나가도 된다. 13곡이 모두 시원시원한 멜로디에 경쾌한 연주가 어우러지는 노래들이 가득한 앨범이다. 사실 이 그룹 앨범은 이 앨범 밖에 모르는데, 이 앨범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영어라서 귀에 한 번에 들어오지 않는 그 모든 가사들의 뜻은 일단 뒤로 미룬다. [Smile Smile against the world]는 밝고 경쾌한 곡의 분위기와 차이가 나는 가사의 날카로움이 아주 매력적이다. 이런 노래들을 헤비락이라고 해야 하나... 글쎄, 귀에 그다지 헤비하지 않은데. 5~6년 전 음반인데도 아직 귀를 떠나지 않은 음반이다. Q. 신보가 나온다는 것 같은데 도대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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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ckkasten | 국카스텐음악 2011. 11. 18. 22:48
동생이 락 동아리를 해서 좋은 점 하나. 노래를 나눌 수 있다. 원체 락 스피릿이 모자란 탓에 락은 안 듣는데, 요즘 아기새가 적극적으로 누나에게 노래를 추천하기 시작해서 참 즐거운 나날이다. 동생 취향을 알아가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또 어디에! 국카스텐, 락은 잘 안 듣다보니 이 그룹 노래가 좋은지 잘 몰랐었는데 동생이 공연준비한다고 매일같이 [Vitriol]을 틀어놓는 바람에 어느새 귀에 익어버린 음반이다. 앨범에 뺄 노래가 없다. [Vitriol]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주구장창 듣기는 했지만 마음에 들기는 1번 트랙의 [거울]이 제일이다. 멜로디는 가볍고 따라 부르기 좋은 친숙함을 가지고 있지만, 기타 연주와 드럼은 무겁다. 멜로디와 연주가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 둘이 너무나 잘 어울리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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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eason to swim | Joe Brooks음악 2011. 11. 10. 23:04
조 브룩스. 이번 크리스마스 무렵에는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란다. 제이슨 므라즈, 존 메이어, 제임스 블런트... 이런 가수들을 고루고루 떠올리게 하는 어린 싱어송라이터다. 목소리가 예쁘고 편하고 친숙하다. 하지만 아직 어떤 분위기인지 감은 못 잡았다. 제이슨 므라즈보다는 차분하고 싶고 최근의 존 메이어보다는 가벼운 음악이 듣고 싶을 때 듣게 되는 가수다. 노래를 들었을 때 느껴지는 기분의 무게감으로는 존 메이어의 데뷔작인 [your body is a wonderland] 정도인 것 같다. 데뷔앨범 Constellation me는 재생시켜놓으면 귀에 걸리는 곡 없이 모두 물 흐르듯 지나간다. 주말 아침에 시리얼 말아 먹으면서 틀어놓고 밀린 신문 보고 책 읽기 좋은 음악들로 가득해서 딱히 듣고 싶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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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Like Me | 알렉스음악 2011. 6. 3. 21:10
어디서 주워들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음반 작업하는 스튜디오 마이크는 가요 프로에서 주로 쓰는 핸드 마이크보다 훨씬 민감하다고 한다. 알렉스의 목소리는 방송용 마이크보다는 스튜디오의 민감한 녹음용 마이크에 더 예쁘게 들어가는 섬세한 목소리라는 소리도 어디선가 주워들은 적이 있는데, 무대와 음반을 번갈아 들어보면 그런 것도 같다. 그 섬세한 목소리의 주인공, 알렉스의 두 번째 앨범, [Just Like Me] 1집은 클래지콰이의 색을 벗어던진 발라드 앨범이었다.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쉬웠고, 편했고, TV 속에서 참 이상적이었던 알렉스의 모습이었다. 이번 앨범은 알렉스의 목소리에 더 기대는 트랙들이 많이 보인다. 목소리의 톤, 박자, 소리의 종류가 다양하게 나타나는만큼 알렉스의 특징을 더 엿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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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breaker | G-Dragon음악 2009. 8. 31. 01:17
G-Dragon의 신보가 나왔다. 미니앨범이 아닌 정규앨범을 작업해서 나온 것을 보면 하고싶은 말이 있었던 것 같다. 자신감도 있는 것 같고. 사실 G-Dragon의 감각이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이는 열외로 치고 그냥 프로듀서로 평가해도 괜찮지 않을까. 결국 내 고질병인 '아이돌 싸고돌기'일 뿐이지만, 귀에 잘 들어오는 멜로디를 뽑아내는 능력과 곡의 분위기에 맞는 목소리를 배치하는 능력은 일단 프로듀서답다. 사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은 가사가 소름끼쳐서 화들짝 깼다. 쏟아내는 곡에서 잘하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부족한 점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깨기가 힘들지 한 번 흐름을 타면 잘 하지 않을까. (사실 제가 좀 말귀를 못 알아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