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_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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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a Masa 2018 내한공연공연_전시 2017. 9. 18. 02:22
그가 온다. 96년생 천재 프로듀서 Mura Masa. 외국의 핫한 뮤지션들을 연달아 한국으로 데려오고 있는 페이크버진 fake virgin에서 2018년 1월 라인업으로 준비한 공연이다. 가만히 보면 페이크버진 1월 라인업은 지나갈 수가 없는 뮤지션들이 들어오는 것 같다며... 요즘은 흔히 쓰이지 않은 조성, 멜로디를 쓰거나 예측이 어려운 비트를 찍어내는 뮤지션들의 음악에 귀가 잘 가는 편이다. 그런데 이 무라 마사의 곡들을 듣고 있으면 그 두가지를 모두 끌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프로듀서라는 생각이 종종 든다. 일본의 일렉트로니카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그런건 잘 모르겠다. 글쎄, 일본 일렉트로닉 하면 시부야계만 생각이 나서.... 실제로는 딱히 일본 일렉트로닉이 시부야계만 강한 것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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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Dance into the Music: 빈사의 백조 등공연_전시 2017. 8. 17. 23:50
우와. 를 라이브로 보다니. 6월달에 를 보고 또 감정이입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터덜터덜 집에 돌아온게 엊그제같은데, 하반기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상반기에 국립현대무용단에서 라는 프로그램으로 라벨의 볼레로를 3가지 방법으로 구현했는데, 국립발레단의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라벨의 볼레로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고대하던 또 하나의 작품 까지! 이번 공연은 곡을 4중주 실내악으로 재편곡해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타악기였나. 오래되서 기억이 안 난다.) 무대 위에서 연주하고 그 앞쪽에서 무용 공연이 펼쳐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재혁 피아니스트가 재치있고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여주셔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작년, 갑자기 눈에 띈 발레학원때문에 발레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도 알게 됐다. 이 작품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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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코난 전 | 2017공연_전시 2017. 8. 13. 16:09
휴가라서 정말 좋아>_< 1탄 전시회 관람 친구 회사에 점심먹으러 가다가 갑자기 회사 어른이 부르신다 해서 발걸음을 돌렸다. 3호선을 타고 오후에 다녀 오려던 코난 전시회를 보러 감. 몰랐는데 쌈지길이 안국역에서 가까웠구나. 여차저차 코난 전시회. 94년부터 연재가 시작된 은 본디 장편으로 기획된 콘텐츠는 아니다. 이 연재되던 주간잡지 '소년매거진'이 인기를 끌자 여기서 착안되어 에서 기획됐다. 김전일은 세세한 묘사를 내세워 청소년부터 성인까지를 공략하는 추리만화를 지향한다면, 코난은 소년 캐릭터와 청소년 로맨스를 내세운 소년만화물에 가깝다. 본격 추리를 기대하면 실망스럽고, 가볍게 읽기에는 코난이 더 대중적이라는 말이다. 물론 이같은 포지션이 처음부터 있었던 건 아니다. 연재 초기에는 코난도 잔인한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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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제169회 정기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공연_전시 2017. 4. 4. 21:52
도도하고 멋지다. 클래식발레, 그 몸짓 자체가 그렇다. 극도로 정제된 몸의 움직임,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신체활동범위에서 오는 비현실감, 그 와중에 발현하는 얼굴과 손 끝의 감정표현이 그런 생각을 하게 한다. 제169회 2017년 국립발레단 정기공연 를 보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영국의 로열발레단(The Royal Ballet)에서 보여준 리허설생중계다. 맨하단에 덧붙일 이 영상에서는 모니카 메이슨(Monica Mason) 감독이 숲속의 나쁜 요정 카라보스 역할 데뷔를 앞둔 솔리스트 올리비아 코울리(Olivia Cowley)의 첫 마임 리허설을 전반부에 보여준다. 후반부에는 페어리 배리에이션의 안무 리허설이 나오는데, 귀여운 카라보스도 만나고 싶고, 카나리 페어리 배리에이션이 보고 싶어서 바로 예매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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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P무용단] 제17회 정기공연공연_전시 2017. 4. 3. 18:14
공연 흐름에 대한 스포일러성 서술 포함 유의이하, 공연내용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부 안무: 에릭 랑게(Eric Languet)출연: 류진욱, 장원호, 강혁, 이정민, 정건, 전우상, 임샛별, 김보람, 김수인, 정록이, 이주희, 양지연, 한윤주2부 안무: 김동규출연: 천종원, 이선태, 김성현, 윤나라, 임종경, 전우상, 장지호, 임샛별, 양지연, 정록이, 신호영, 이홍 내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이번 LDP의 정기공연은 지금 시대를 향한 안무가와 무용가들의 애정어린 관찰보고서였다. 현대무용은 난해하다. 동작을 봐도 어렵고, 해석하려고 들면 헷갈린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생각을 하고 공연장에 발을 내디뎠다. 모르겠으면 그냥 무용가의 몸짓만 눈에 담고 와야지. 저 동작을 저정도로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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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 Bandit Live Tour in Seoul공연_전시 2017. 1. 9. 11:44
클린밴딧Clean Bandit이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 일본 오사카 투어를 마치고 서울로 향한 이들은 YES24홀(악스홀)에서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결성 때부터 함께 했던 닐 밀란 아민 스미스Neil Milan Anim-Smith의 탈퇴 이후 이들이 어떤 구성으로 무대를 꾸미는지 한국 팬들이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진짜 딱 음악만 신나게 듣고 오는 그런 공연이었다. 잭 패터슨Jack Patterson, 루크 패터슨Luke Patterson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고 그레이스 샤토Grace Chatto도 딱 노래하는 목소리 정도만 들을 수 있다. 립서비스 멘트들은 두 명의 객원보컬이 담당했다. 이게 크게 누가 되지는 않는 것이, 이들은 퍼포먼스 그룹이라기보다는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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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장 폴 고티에 전공연_전시 2016. 5. 6. 22:51
현대카드에서 장 폴 고티에의 오뜨꾸뛰르 콜렉션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의상을 다 사진으로 올리면 아쉬우니 맛보기 몇 장만을 올린다. 내가 장 폴 고티에의 오뜨꾸뛰르 의상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언제 또 있겠나 싶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가서 보아야 감상이 배가 된다는 소리다. 장 폴 고티에의 의상은 일견 '외설적'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다. 대표적인 의상들이 가진 이미지 탓이다. 하지만 그런 오뜨꾸뛰르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아름다운 인체 비율을 강조해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해방한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또한 남성에게 '남성성'에 갇히지 말 것을 주문한다. 그냥 사람에게 사람일 것을 제안하는 자유로운 영혼인 셈. 수작업으로 모든 의상을 만드는 오뜨꾸뛰르 작업 과정은 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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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주년 콘서트 Grand Tour in Seoul 'The Return', 신화공연_전시 2012. 3. 26. 03:34
욕망과 체면 사이에서 고민했던 며칠이었다. 10주년 콘서트는 놓쳤으니 14주년 콘서트만큼은 가야한다는 말에 순간적으로 '당연하지!'라고 외쳤지만 갈 수 있는 여건이 안 되었다. 나이도 나이, 상태도 상태. 하지만 2012년 3월 25일 3시, 나는 올림픽공원 역에 당도해 있었다. 티켓 예매에는 정말 소질이 없다. 표를 구한 것은 같이 가자고 제안한 친구였다. 나이나 체면을 떠나, 티켓 구하기가 너무나 힘들어서 콘서트는 다시 못 올 것 같다는 예감을 어렴풋 느끼며,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체조경기장에 들어섰다. 6구역 표시된 부분 근처에서 본 무대의 크기는 이 정도다. 콘솔 뒷 편으로 취재기자들을 위한 프레스 좌석이 마련되어있다. 그리고 프레스석과 콘솔 중간에 간이무대가 조그맣게 있어서 8구역부터 10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