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_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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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누비는 쏙독새 宇宙を駆けるよだか | 넷플릭스방송_영화 2022. 4. 8. 10:57
愛されるべきは外見か中身か 사랑받아야 하는 건 겉인가 속인가 어느 프로듀서나 창작활동의 부침은 있다. 최근 스코어에서 부침을 겪었다지만, 그래도 마츠야마 히로아키는 중요한 슬롯을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드라마 프로듀서일 것 같다. TV시리즈에서 시작한 이야기를 극장판에서 마무리 짓는 등, 길고 짧은 호흡의 모든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이끈 저력이 있는 데다가 음악과 영상을 이끌고 끊는 특유의 스타일이 여전히 관객의 주의집중을 끌어오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특유의 '스타일'이 발목을 잡기도 한다. 트렌디함은 포기하는 만큼, 주제와 메시지가 관객의 주의를 끌지 못하는 때는 하향을 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에서 겪었던 하향이 그런 방향성이 아니었까 싶다. 그런 생각에서 이후에 의 공개가 참 눈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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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 푸어우먼 | 후지테레비(フジテレビ)방송_영화 2019. 9. 12. 00:51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제목부터 여자들이 좋아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2012년 3분기 방영. 오구리 슌+이시하라 사토미 주연, 아이부 사키, 이우라 아라타 출연. 포스터는 2013년 특별방송 포스터로... 오구리 슌 너무 멋있고 이시하라 사토미 진짜 귀엽게 나와서 볼만하다. 둘이 키 차이가 엄청나게 나서 같이 잡히는 씬에서 뭔가 부럽... 왜 이 드라마는 리메이크 안 하지? 했는데 리메이크 해서 실망했던.... 은 중졸 학력이 전부로,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버림받았지만 맨 손으로 29세의 젊은 나이에 시가총액 3,000억 엔의 IT기업을 일군 괴짜 천재 프로그래머 휴우가 토오루, 도쿄대학에 떨어지면서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대학을 포기하려 했지만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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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워 Avengers: Infinity War | 2018방송_영화 2019. 9. 12. 00:48
#지난 글을 백업합니다. ##스포일러를 피하려 했으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학시간(언제 적 이야긴지) 기억을 더듬어보자. 극본이 재미있으려면 입체적 캐릭터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인 인물은 예측이 가능해서 재미가 없다는 거다. 착한 주인공도 내면의 갈등이 있고, 나쁜 악당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구석이 있으면 매력도가 높다. 양극단에 서야 하는 두 인물이 어중간한 회색지대에 놓이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생긴다면, 에서 답을 찾아 보자. 어벤져스의 인물들은 서로 다르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와 더이상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스티븐 로저스만 봐도 얼마나 다른가. 이들 어벤져스는 같은 발견에 다르게 반응하고, 같은 가치를 다르게 발현한다. (무슨 말인가 싶다면,과 를 보자) 그럼에도 이들은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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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 | 2007방송_영화 2019. 9. 12. 00:43
#글을 백업합니다. ##스포일러 안 쓰려 노력했으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기 아집으로 똘똘 뭉친 미스터리 호텔 탐험가 엔슬린의 이야기, 1408. 무서운 영화를 보고는 싶고, 보러 갈 사람은 없어서 결국 혼자 보러 갔던 영화인데, 너무 무서워서 나오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안움직여서 못나오고 끝까지 봐야만 했던 영화다. 실생활에서 혼자있는 ‘내’가 겪을 수 있는 모든 공포들을 총집합 시켜놓은 공포영화로, 무기로 사람을 해하는 장면은 다른 영화에 비해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런 장면의 대부분은 투숙하게 되는 방에서 일어났던 사건수첩이 비춰지는 몇 분 정도. 하지만 영화는 소름끼치도록 무섭다. 엔슬린은 귀신이 나온다거나,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장소에 가서 관찰하고, 오컬트 글을 쓰는 작가다.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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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치맨 Watchmen | 2009방송_영화 2019. 9. 12. 00:41
즐겨보는 M사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를 소개했던 것이 생각났다. 어른을 위한 수퍼히어로 무비라던가. 그래서 엊그제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DVD를 빌려왔다. 빌려오고 나니 18세 이상 관람가. 누가 18세 아니랄까봐, 아주아주 폭력적이다. 흠. 지금 포스터를 보니 피가 튀길 수 밖에 없겠다. 의 감독이 만들었으니 그럴 수 밖에...? 저번에 케이블에서 을 봤는데, 소문만큼이나 영상이 피로 가득해서 조금 보다 껐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 비위가 약하시면 좀... 아. 300만큼은 아니었나 싶기도 하지만, 여하튼 좀. 스포일러 수퍼히어로들이 정의를 지키던 시대가 지나가고, 누가 왓치맨(Watchman/파수꾼)을 감시하냐는 국민들의 불만에 따라 닉슨 대통령이 이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법령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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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tess | BBC | 2008방송_영화 2019. 6. 4. 00:34
토마스 하디의 소설 를 재해석한 4부작 드라마로 EBS에서 방영한 바 있다. 다시 본 이유는.... 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에 출연한 에디 레드메인이 또 연기를 너무 잘해서 더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에럼펄트에게 구애의 춤을 추는게 어찌나 천연덕스럽던지, 이 장면을 구상할 때가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이었다는 인터뷰가 무색할 정도였다. 여하튼 각설하고. 는 쇠락한 명문가 핏줄의 아름다운 시골처녀 테스, 돈으로 명문가의 족보를 산 알렉 더버빌, 그리고 성직자 집안의 셋째아들 에인젤 클레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간략한 줄거리는 아름답지만 어리숙한 테스의 인생을 두 나쁜 남자가 어떻게 망치는가다. 알렉은 순진한 테스를 꼬셔 놓고 테스가 임신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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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맨 single man | 2009방송_영화 2019. 6. 4. 00:32
자신과는 너무나도 달랐던, 사랑하는 현재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았던, 그래서 더욱 사랑했던 연인의 죽음에 슬퍼하며 삶을 부정하는 조지의 일상은 기계적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선물로 주어진 현재가 아니라 그저 죽음으로 가는 시간이 하루 더 길어진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듯, 조지가 일어나는 첫 장면부터 이 영화는 푸른색이 감도는 회색빛이다. 그가 일어나는 곳은 그냥 집 house 가 아닌 보금자리 home 여야 하는데도, 그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마음붙일 곳이 없다. 또 현재 now 와 나 am 를 애써 부정하며 독백을 이어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들은 대부분 회색 빛이다. 많은 로맨틱코미디 영화에서 가벼운 연기를 보여줬던 콜린 퍼스. 그는 100분 가량의 영화를 혼자서 온전히 어깨에 지고 나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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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 2018방송_영화 2019. 6. 4. 00:29
언제나 그러하듯, 스포일러 포함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 주연의 10월의 영화 . 의 오프닝시퀀스가 뇌리에서 가물가물 지워지고 음악 영화가 그리워진 쌀쌀한 가을에 맞는 영화다. 브래들리 쿠퍼가 주연을 맡는 동시에 디렉팅을 했으며, 레이디 가가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음악도 너무 좋고, 두 사람의 연기도 좋고, 스토리는 따라가기 쉽다. 별 기대없이 갔기에 만족감이 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영화는 영리하다. 브래들리 쿠퍼의 감독으로서의 성격이, 여배우로서의 레이디 가가의 얼굴이 보인다는 점에서 그렇다. 날선 음악계에서 헤비한 기타리프,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사랑받는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은 술과 약의 힘을 빌어 버티던 중, 우연히 들린 드래그 바에서 노래하는 유일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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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is 공안기동수사대 | CRISIS::公安機動捜査隊特捜班, 2017방송_영화 2019. 6. 4. 00:28
2017년 화요일 21시 관서TV(후지테레비 라인) 라인업 사실 갓쿠 라인업에서 재미있는거 많이 못 봤는데 1화 보고 흥미 폭발해서 보기 시작했다. 넷플릭스에서 마츠다 쇼타랑 오구리 슌 나온 드라마 찾다가 우연히 발견... 다른거 다 모르겠고 그냥 오구리 슌 小栗旬이 팔랑팔랑 가벼운 요원으로 액션 하는게 좋다. 무게감 있는 진중한 요원 역할에는 니시지마 히데토시 西島秀俊가 출연했는데, 두 배우 다 액션씬에서 각이 딱딱 떨어지고, 박력있어 보이는 느낌이라 좋다. 사진만 봐도 두 캐릭터의 대비가 명확히 보인다. 사실 스토리는 사건 발생-해결이 반복되는 와중에 물밑 음모가 진행되는 이중구조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게 진행되는 편이라 놀랍지 않지만, 큰 반전을 노리지 않고 매회 어두운 진실을 숨겨둔 덕에 지루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