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_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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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초 드라마, 72초 TV방송_영화 2016. 3. 27. 15:32
스낵드라마의 최고, CF를 비슷하게 찍기도 했고, 직접 CF처럼 광고물을 만들기도 하는 재미있는 '72초 드라마'가 컴백을 예고함. 오리지널 콘텐츠보다 간접광고 콘텐츠는 조금 호흡이 늘어진다. 감놔라 배놔라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이 분들은 가끔 정말 이걸 왜 어떻게 주제로 삼을 생각을 했나 싶을 때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여중 여고 여대 나온 여자들 공감"이었는데, 설마 저럴까 싶은 사람들도 있지만 설마가 사람잡는 경우가 어쩌다가 있기에 박장대소했다. 이건 72초 뉴스에서 나온 내용인데... 짧은 시간 안에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것도 좋은데, 완성도도 좋아서 종종 생각나면 몰아서 봤다. 지하철같은 곳에서 짧게 보기 좋다. 뉴스 형식을 빌린 72초 데스크 뭐 이런 것도 있는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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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KBS방송_영화 2016. 3. 3. 22:36
나는 군대간 누군가를 기다려 본 적이 없다. 태어나보니 아빠는 어쨌든 군인 신분, 할아버지는 군인이셨다지만... 어쨌든 군대간 누군가가 다칠까 아플까 걱정하면서 제대하기를 전전긍긍해 본 적은 없다는 말이다. 그런거에 마음 아파하긴 싫다. 그런데... 드라마보면서 송중기가 다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총 쏘지 마세요, 싸움 하지 마세요, 손가락도 하나 까딱 하지 마세요;;; 이러면서 볼 줄은 몰랐음... 아... 이런 드라마 이제 안 볼 나이도 됐는데... 엉엉 오늘만 오빠라고 부를게요 오빠 엉엉 왜 이렇게 다부진 오빠 느낌이 됐어요 엉엉 당연히 모두가 이 드라마는 대박이 날거라고 예상했다. 뻔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여자들이 좋아하는 코드를 너무 잘 알고 있는 할리퀸 드라마의 대가 김은숙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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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NT-BBC ONE방송_영화 2016. 3. 2. 00:48
http://www.bbc.co.uk/programmes/p0342d1x "사냥에서, 확실한 결과물은 절대 없습니다." "자연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부분은 포식자와 피포식자의 관계지만, 영상은 항상 포식관계를 똑같은 방식으로 다룹니다. 날카로운 이빨, 사냥감을 찾아 빙빙도는 상어, 이빨과 발톱에 묻은 새빨간 피. 포식자는 인상깊지만 공격적인 동물로 묘사하죠. 특히 사냥은 중요합니다. 포식관계를 담기 위해 촬영팀을 보냈을 때, 총괄PD가 가장 먼저 감독에게 묻는 것은 이걸 겁니다. '죽이는 거 잡았어?' 사실 사냥 자체는 흥미롭지 않습니다. 일단 동물이 죽으면 이야기는 완전히 끝나죠. 진짜 흥미로운 것은 그 과정, 바로 포식자와 피포식자 양쪽이 펼치는 전술입니다. 는 한 번도 디테일하게 조명된 적 없던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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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bowl Halftime Show방송_영화 2016. 2. 21. 01:23
꼬박꼬박 챙겨보는 건 아니지만... 수퍼볼 하프타임 쇼. '작년에 빅토리아 시크릿 쇼를 못 봐서 봐야지...' 하다가 '그러고 보니 수퍼볼 하프타임 효도 안 봤네...'싶은 생각이 났다. 빅토리아시크릿에도 가수들이 여럿 나와서 공연하지만, 가수들 공연 구성은 확실히(의심할 여지가 없이) 수퍼볼 쪽이 압도적이다. 전국가적 이벤트인 수퍼볼과 일개 브랜드의 패션쇼를 비교하는 것이 애초부터 우스운 이야기이긴 하다. 엔싱크같은 서양 보이밴드는 노래는 귀에는 익숙하지만 춤은 확실히 눈에 설어서 2001년 수퍼볼의 에어로스미스+브리트니 스피어스+엔싱크+메이제이블라이즈 조합은 별로 재미있게 보지는 못 했다. 생각나는 때가 없다. 두고두고 볼만한 쇼는 역시 마이클 잭슨이 공연했던 해. 스크린에서 스크린 위쪽으로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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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in 아프리카방송_영화 2016. 2. 20. 16:49
시리즈의 백미는 떠나기 직전 몰카다. 나영석PD가 직접 나서서 출연자들을 여행지로 인도하는(...이라고 쓰고 '등쳐먹는'이라고 읽어야 할 듯) 과정은 후련하기도 하고, 누가 나도 저렇게 좀 데려가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든다. 일종의 대리만족이다. 그거 보자고... 시험보고 바로 와서 TV를 켰다. 이번에는 또 어떻게 끌려갔나 궁금해서. 처음엔 시작했으니까, 몰래카메라에 속는 연기자들이 재미있으니까 열심히 봤다. 고경표가 눈물을 흘리고, 차에서 눈물의 의미를 듣는 것까지는 잘 봤으나 그 이후는 잘 모르겠다. 아, 뭔가 이번 여행은 사건사고가 초반부터 끊이질 않아요... 뭔가 초반에 계속 도시만 보니까 사막도 보고 싶고... 이런 걸 보려고 내가 시험 보다마자 집으로 직행해서 이거 튼 거 아닌데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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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칭포슈가맨+벨벳골드마인+대니콜린스방송_영화 2016. 2. 18. 00:36
실제 인물을 기반으로 한 음악영화가 보고 싶어서 골라 본 영화. jTBC의 의 영감이 된 영화라고 한다. 거짓말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미국에서는 망한 앨범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대박을 치면서 슈퍼스타가 된 '슈가맨'의 이야기를 다뤘다. 딱히 극적 장치가 없어도 충분히 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인데, 여기에 궁금증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구성을 갖추면서 스토리가 더 잘 살아난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1~2012년 전후로 아일톤 세나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봤었는데, 이 자료화면과 전설적인 레이서 세나에 대한 기억에 의존해서 감정을 끌어낸다면 은 극의 구성까지 탄탄하게 잡은 편이라 완성도가 더 있다는 감상을 주는 편이다. 그리고 은 좀 어려웠던 영화...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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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S방송_영화 2016. 2. 16. 22:57
볼 게 없어서 딩굴거리다가 오늘 새벽에 파일럿 보고 다 보고 있다.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해서 승승장구하며 성공가도만을 달린 천재 변호사 하비 스펙터. 한 번 보면 무조건 완전히 이해하고 이해한 건 절대 잊지 않는 기억력을 가진 마이크 로스. 그가 하비 스펙터의 주니어 변호사로 들어가면서 뉴욕 최고의 로펌 피어슨 하드먼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드라마다. 옛날 코믹 법정물 과 비슷한 톤의 드라마로 가볍고 코믹스러운 톤이다. 주인공들이 합병 전문이라서, 법정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 주를 이룬다기 보다는 '딜'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다. 말싸움하는게 주라는 소린데, 그게 생각보다 재미있다. 사실 이 시리즈의 매력은 캐릭터 성격이 강하다는데서 나온다. 그리고 그 성격강한 캐릭터를 확확 살려주도록 등장 배우들은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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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tv10방송_영화 2016. 2. 10. 14:09
tvN 10년.역사와 전통이 있을리 없죠.막 시작한 채널처럼 신선함도 있을리도 없습니다. 쉽지 않죠. 그래서 다시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이죠, 10년. tvN이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tvN tv 10'의 매니페스토 스팟 속에 들어있는 가사 내용이다. 아직 인터넷에 10주년 매니페스토가 안 올라온 것 같길래 (11일에 올라와서 아래 붙입니다.) 구정 끝나고 올릴 것 같아서 기다렸음. 작년 매니페스토. tvN의 간판 프로듀서들이 직접 내레이션했다. 작년 이맘때 나왔던 채널ID, 역시 "지금 여기, 즐거움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이고 이 때 주요 콘텐츠와 채널을 홍보하는 ID인데 TV로 tvN영상을 보는 파트가 1개 파트 밖에 없다. 나머지는 다 모바일로 봄. 아무리 N스크린이 필수라고는 해도 비중이 조금 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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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분위기 [2016]방송_영화 2016. 2. 7. 00:38
그런 영화들이 있다. 볼 때는 푸하하 웃으면서 또는 흐음 하면서 잘 봤는데 보고 나서 내가 이 영화를 왜 봤나 싶은 영화들. 가 딱 그렇다. 본 걸 후회하는 건 아니지만... 이 영화의 주제. 문채원의 대사가 가장 정확하다, "그거 성희롱이에요, 범죄라고요, 범죄!" 일단 그건 완전 맞고, 이 모든 발단이 유연석이니까 짜증이 날 듯 말 듯한 기분으로 보는 거고. 사실은 극본이 제정신인 건가 싶었고. 뭐 웃자고 던지는 영화에 죽자고 달려들 필요는 없으니까 그렇다고 치고.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가 현실성은 없다는 건 인정해야 한다. 시작점부터가 이런 쪽은 아니라는 말이다. 말고, 이 영화는 대놓고 말하자고 등 떠미는 뻔한 로맨틱 코메디인 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배우만큼은 산다. 문채원은 예쁘고 맑고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