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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하는 대로+미래일기, MBC

by 리비 :)

EBS의 <보니하니>의 상큼발랄 톡톡튀는 이수민과 신동우. 신동우+이수민 미친 진행력 영상을 보고 빠져서 한동안은 이수민 영상만 출퇴근길에 찾아다니며 폭풍 봤는데, 얼마 전 이수민은 투니버스의 <내일은 실험왕>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신동우는 MBC 설특집 <톡하는 대로>에 출연했다.



일요일 23:00 <톡하는 대로>. 윤계상, 유세윤이 나오는데 (MBC 수목 10 <한 번 더 해피엔딩>의 흰둥이 권율도 출연한다. >_<) 정작 이 프로그램에 낚인 이유는 신동우였다.


근데 초반에 윤계상이 나와서 실망하고 있다가 권율이 나와서 채널은 안 돌렸다. 권율 목소리 좀 봐, 말투 봐...ㅠ_ㅠ 그건 그렇고, 권율이 나오다가 말아서 딴짓을 좀 했으나 유세윤이 웃겨서 다시 보기 시작....


...했으나 재미없어하다 보니 신동우가 출연. 얘네 나오니까 아이 귀엽다. 아니, 그런데 애들인데 돈도 안 주고 여행을 시킨거여? 너무 했네, 너무 했어. 당연히 마요네즈 버터 케첩이 돈 줘야지. 그런데 얘들아, 케첩은 C가 아니라 K로 시작하는 것 같구나. 하인즈 케첩 병 한 번 꺼내보렴.


아니 이 와중에 권율은 진짜 목소리가 다 한다 다 해 ㅋㅋ 차오루는 진짜 너무너무 열심히 해서 정말 너무 이쁘다.


...여하튼, 권율 목소리는 역시 듣기 좋았고, 신동우는 귀여웠으며, 재미는 그다지 없었다. 기대보다 별로.



월요일 20:30 방영한 미래일기. 기대 안 했는데 울다 웃다 하면서 봤다. 동생 말을 들어보니 외국에서 일반인 대상 데이트 기획으로 했던 내용인데 반응이 좋았던 내용이라고... 그냥 피부로 느끼지 못했던 미래가 약간 느껴진 느낌이 들었다.


출연진들을 분장만 해놓고 내던져놓은 느낌이 아니라서 좋았음. <톡하는 대로>는 별다른 장치나 고민없이 그냥 'SNS에 올리고 시키는대로 해라!'라는 큰 틀 속에 출연진을 던져놓은 느낌이라 축축 쳐졌는데, <미래일기>는 그런 느낌을 안 받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잘 봤다.


다만 혼자 출연하는 팀은 좀 많이 쳐지는 듯. 나이를 먹었고, 주변인도 같이 나이 먹으면서 관계가 달라졌다는 인지에서 오는 쓸쓸함이 이상하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두 노부부가 혼자 남을 한 사람을 걱정하는 모습이, 하루 아침에 나이먹은 엄마의 흰머리가 주는 눈물이, 출연자들이 말투도 느려지고 하는 일도 어르신 같아진 모습이 쓸쓸하고 슬펐다. 막 웃다가 울컥울컥 하다가... 일장춘몽을 꾼 것 같아서 재미있게 봤는데, 나이든 세대들은 두려움을 느껴서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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