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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관(武道館), 후지테레비(フジテレビ)

by 리비 :)

요즘 일본은 여자 아이돌에 대한 이야기가 유행인가 봅니다. <아이돌 마스터>가 한참 덕후들을 모으는데 이어 (<아이돌 마스터>의 장사 수완은 참으로 일본스럽다.) 이번에는 연속드라마로 <무도관> 방영 일정이 잡혔다. 오늘 밤 11시 40분 후지테레비 론칭, 스카파에서 2월 10일 수요일 밤 9시 론칭. (스카파는 <응답하라 1997>도 방영 중이다.)



<넥스트 유>라는 그룹이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겪는 다양한 내용을 다루는 것 같다. 드라마 제목인 일본 무도관은 일본에서 활동에서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메이저 음반 시장에서 영향력을 인정받는 공연장이고, 돔 공연을 향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점이 되기도 한다. 동방신기가 처음 일본 무도관에서 라이브를 가졌을 때 멤버들이 눈물을 뚝뚝 흘리고 난리였다. 완성도 면에서 좀 이후 공연들에 비해 아쉬울 수는 있지만, 관객 입장에서도 감격할만한 일이라 세트리스트 중에 기억에 남는 무대가 많다.


하여튼, 5명의 멤버로 구성된 "넥스트 유"라는 그룹은 유명 기획사 아래서 시작한 아이돌로, 2013년 '다음은 당신!'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아오이, 아이코, 마유, 하나, 루리카는 메이저 데뷔 1년차인 신생 걸그룹일 뿐이지만, 언젠가는 무도관에서 공연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은 실제로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는 'Juice=Juice'가 연기했다.


기획사의 연애 금지 조항도 무섭지만 팬들 눈도 무서워서 연애 못한다는 이야기, 팬 이벤트를 이용한 기획사의 음반 판매 상술, 갑자기 터지는 상해 사건 등... 아이돌 활동에 대한 비하인드를 다룬다고 하는데 딱히 재미있을 것 같진 않다. (라기보다는 딱 봐도 누가 봐도 재미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할 듯) 이 비슷한 형식을 더블에스501이 음악방송에서도 했었던 것 같은데 그 때도 팬들만 좋아라 봤던 것 같다.


이 드라마 방영을 잡아주는 후테레도 참 대단하다. 저녁에 시간이 맞고 딱히 볼 거 없으면 볼텐데, 예고랑 홍보 스팟을 봐도 별 감흥이 안 옴. 후테레도 그닥 기대는 안 하고 방영하는 타이틀인지 배너도 작다. 밤 9시에 편성한 토요 프리미엄 영화 <내셔널 트레져> 배너가 더 크다.


+ 재미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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