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에 맞는 시미즈 쇼타의 1집 앨범. J-pop과 소울 유전자를 모두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의 등장으로 관심을 많이 끌었던 앨범이다. 이 중에서 가사가 쉽고 예쁜 [Home]은 비가 오거나 추워지면 이따금 생각이 난다.
앨범 제목 덕택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리다. 이 사진도 어린 모습이 그대로 보이지만 TV로 보면 어리다는 것이 눈에 더 잘 들어온다. 그런데 '아무리 멋진 추억이 생각이 난다해도 집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라며 새로운 집이 여기에 있으니 너덜너덜한 꿈을 위해서라도 버티겠다'며 노래한다. 자기 이야기르 노래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가수다.
가장 큰 매력은 서두에서도 말했듯 J-pop의 분위기와 소울 풍 음악의 비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점인 것 같다. 반주나 멜로디는 소울인데 듣다보면 가사처리나 편곡의 분위기는 일본음악의 느낌이라서 재미있다. 트랙마다 일본팝의 농도가 다르다.
[Home]으로 처음 들은 가수라 지금도 이 트랙을 제일 많이 듣지만,
[Diggin' On U]도 참 좋아한다. 일본팝의 색채를 줄이고 R&B의 농도를 높인 곡이라 이 앨범의 전체적인 색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내는 트랙인 것 같아서.
랩처럼 후르륵 지나가는 가사들의 리듬도, 애드립도 모두 좋고 편곡도 좋다. 이 곡은 디지털싱글로 발매됐던 세 번째 싱글이라고 한다. 글쎄, 나는 앨범으로 들은게 처음이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이 앨범에서 이 곡이 가장 시미즈 쇼타가 누구인지 강하게 보여주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