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듀오 Savage Garden의 1집 앨범. (꺅!)
어쩌네 저쩌네 생각 안하고 그냥 좋다고 듣는 앨범. 이 그룹이 팝그룹인지 록밴드인지 잘 모르겠지만 음악의 스펙트럼이 꽤 다양하다. 다 잘 하니까 불만없다. 다 고만고만하면 '정신사납다'던가 '정체성 없다'라고 생각했을텐데, 다 듣기 좋게 뽑아내니 좋다는 느낌부터 든다.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음악 좋고 목소리 좋으니 인기를 못 끌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울렁울렁대는 사운드가 매력적인, 요즘 노래와 비슷한 것 같지만 감성이 살아있는
[i want you] 예쁘고 뭉클한 가사가 예쁜, 그 예쁜 가사를 예쁜 목소리와 코러스가 부르니 더 와닿는
[Truly Madly Deeply] 그리고
[Universe] '이게 진짜 97년도 노래야?' 하고 생각하게 했던
[Promise] 바람불면 듣고 싶어지는 곡인
[A thousand words]까지...
솔직히 하나하나 다 적고 싶은 곡들이 있는데 그냥 생략했다. 데뷔앨범이 이 정도가 되면 정말 박수 밖에 안 나온다.
심지어 일렉트로닉한 울렁울렁 사운드의 [i want you]가 데뷔 싱글... 어쩌면 이런 음악들을 만들지?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