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뮤지컬 모차르트

by 리비 :)
아름다운 음악을 찾으세요? 그냥 듣고만 있어도 가슴이 두근거릴 선율을 찾으세요? 그럼 이 음반을 들으세요!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음반. 공연은 못 봐서 음반을 듣고 있으면 안타까운, 하지만 봄 밤에 천천히 걸어오며 듣고싶은 음악들이 가득한 음반. 물론 뮤지컬이다보니 어둡고 가슴아픈 곡들도 있지만...

 
[나는 나는 음악] 등 메인 테마는 임태경, 박건형, 박은태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임태경 배우의 [나는 나는 음악]은섬세한 가사표현과 가성이 돋보인다. 박건형 배우의 곡은 깔끔한 보컬처리와 힘차면서도 담백하게 진성을 주로 사용해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박은태 배우의 노래에는 감정이 듬뿍 담겨있어 표현력으로 분위기를 사로잡는 것이 매력이다. 세 배우의 특징이 너무나도 달라서 공연을 봤다면 그 어떤 것을 관람했더라도 후회가 없었을 듯 한데, 문제는 그 어떤 배우의 공연도 보지 못했다는 것. 이 곡이 선율과 가사가 너무나도 아름답다. 세 배우의 곡 모두 골고루 잘 들었다. [나는 나는 음악]의 멜로디를 편곡한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를 이어 들으면 뮤지컬 속의 모차르트가 얼마나 외로웠을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듣곤 한다.

정선아 배우와의 듀엣으로 수록되어 있는 [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 있어] 역시 아름다운 곡이다. 듣고 있으면 소녀도 아닌데 소녀감성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콘스탄체가 작은 별같이 느껴지는 멜로디. 이 곡에서의 콘스탄체의 감성과 [난 예술가의 아내라]의 콘스탄체의 감정이 너무나도 차이가 나서, 이 노래로만 들으면 역시... 사랑과 생활은 다르구나 싶다. (농담! 설마 그렇게까지 깊이 들어갔을리가!) 아직은 소녀감성으로 살고 싶어요. 그래서 [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 있어]를 더 자주 듣고 있다.^^

[내 운명 피하고 싶어]는 박은태 배우의 곡을 가장 많이 듣고 있다. 다른 배우도 정말 멋진 곡으로 녹음하셨지만, 그냥 이 곡은 박은태 배우가 부르는 곡이 가장 마음이 많이 아파서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앙상블이 같이 부르는 [여기는 빈!]도 재미있는 곡이다. 
 
이렇게 하나 하나 꼽다보면 앨범의 전 곡을 꼽게 생겼다. 여하튼 2012년 7월에 다시 공연한다고 한다.내가 마음이 편해야 공연도 다니고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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