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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리학 시간과 우주의 비밀에 답하다 | 숀 캐럴책 2012. 7. 11. 01:27
현대물리학 시간과 우주의 비밀에 답하다저자숀 캐럴 지음출판사다른세상 | 2012-03-30 출간카테고리과학책소개인류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키워드, ‘시간의 물리학’ 물리는 우... 어렸을 때부터 과학이나 수학은 진짜 완전 너무 싫었다. 그래서 수학과 관련된 경시대회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상을 타 본 적이 없었고, 그걸 좀 '극뽀오옥~' 해 보고자 고등학교는 이과로 진학했으나 무참히 깨졌고, 난이도를 낮춘 수학에 도전하는 의미에서 대학에선 경제학을 공부했으나 수식-그래프-통계 모든 분야에서 참패했다. (도대체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선택을 한건지.) 조금이라도 수학과 물리에 가까워보고자 선택한 책이 '초끈이론'에 대한 핸디북이었다. 하지만 '초끈'은 왜 '초끈'인 것인지, '초끈'은 진짜 끈처럼 생겼는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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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king (BBC, UK), 2004방송_영화 2012. 6. 26. 23:13
Hawking / BBC 어렵고 먼 이야기를 재미있고 극적으로 2시간 가량의 영화를 본 듯한 꿈을 꾼 적이 있다. 탐정물이었다. 범인이 나오자마자 일어났다. 글로 쓰면 단편소설 하나는 나오겠다 싶어서 컴퓨터를 켰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내용만 있고 극적으로 풀어쓸 수가 없었다. 꿈에서 본 이야기도 이리 어려운데, 어렵고 먼 세계 이야기를 재미있게 극적으로 꾸미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다. 신학자고 과학자고 시작에 대한 관심들은 참 많다. 이 사람들은 인류의 시작에 대한 궁금증을 넘어 우주의 시작을 궁금해 한다. 빅뱅이라는 우주대폭발로 우주가 생겨났다는 이론은 이제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일반화된 이론 중 하나다. 그런데 세상에 시작과 끝이 없는 존재가 어디있어? 이 당연한 것을 설명한 사람이 진짜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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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mily Jewels | Marina And The Diamonds음악 2012. 6. 26. 23:13
a이름 한 번...^^ 마리나앤더다이아몬즈의 데뷔앨범이다. 영국 웨일즈 출신 여성 아티스트라서 음악에 개성이 확실하다.펑키한 팝 분위기를 기반으로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한 가사와 멜로디를 모두 구사한다. 가사 재미있는 부분이 종종 있다.Oh, no!사실은 [oh, no]라는 곡 덕분에 알게 된 가수다. 이 가수 가사 특이한 것은 이 곡에서도 나온다. 앨범설명을 읽어보니 현대여성에 대해 가사를 썼단다! 비판을 한 것이어도 유쾌하고, 그냥 표현을 한 것이어도 유쾌하다. 난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왜 걷고 기계처럼 말하는지 알고 있그등? 난 지금 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있는 중이그등! 하고 룰루랄라 사는 여자라니, 드라마 어디선가 봤었던 사람인 것 같지 않나요? 그래도 팝은 멜로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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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 1집 마무리 | 버스커 버스커음악 2012. 6. 22. 01:01
500일의 섬머! 내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다. 한 페이지에 구겨넣기엔 부스러기가 참 많아서, 다이어리 곳곳에 생각날 때마다 끄적거릴 정도로 좋아한다.버스커 버스커는 유쾌하다. 죽자사자 하려 한다는 느낌은 전혀 안 받는다. 본인들이 죽자사자 했대도 듣는 나는 편안하고 유쾌하다. 가사가 생활밀착형이지만 구차한 내용은 또 없는 것도 재미있다. 말하는 보컬도 좋다. 이 그룹을 500일의 섬머처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력있다. 재킷 그림을 누가 그렸는지, 밴드 로고는 또 누가 그렸는지, 타이포도 잘했고 그림도 참 잘 그렸다. 어쩜 이렇게 닮았지? 그들이 그린 봄과 여름[정말로 사랑한다면 기다려주세요] 둘 다 좋다. 목소리가 있어도 좋고, 목소리 없이 어쿼스틱 기타만 들어도 좋다. [소나기]는 진짜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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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 always there is somethingSSul 썰/일기 2012. 6. 4. 20:35
...누구세요? 요즘 무슨 책을 읽으세요? 보통 시간 남으면 뭐 하세요? 어떤 음악 좋아해요? 최근에 본 영화는 뭐예요? 재미있어요? 그 일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나는 정말 호감이 생긴 사람에게 보통은 이런 질문들을 한다. (오랜 침묵 후에 던지는 질문일 경우엔 많이 다르지만...) 질문은 호기심 표현인가보다.가수들의 무대를 볼 때, '도대체 음악을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된거예요'라고 묻고 싶은 적은 많이 없었다. 막연하게 음악이 좋았다거나 유명해지고 싶었나보다, 진짜 하고 싶었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만다. 나도 어떤 일을 꿈꿀 때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하고 싶다거나 천부적인 재능을 그 분야에서 발견하게 되었던 적은 없었으니까, 남들도 그렇겠거니 하는 것이다. 밴드를 하면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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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 back in their words음악 2012. 5. 17. 00:54
歌詞, 노래를 타고 전해지는 이야기 나는 글이 좋고 음악도 좋다. 업으로 삼을 정도의 타고난 재능은 없지만, 좋은 것은 어쩔 수 없어 가사를 써보고 싶을 때가 있다. 이따금 재미삼아 기존 가요에 새 가사를 적어도 보고, 흥얼거리던 멜로디에 가사를 붙여보기도 한다. 하지만 입에도 잘 붙고 의미전달도 잘 되는 가사를 만들기는 쉬운 일이 아닌 듯 하다. 김동률; 오래된 노래참 사랑했다고, 아팠다고, 그리워 한다고. 우리 지난 추억에 기대어 노래할 때마다, 네 마음이 어땠을까? 라디오에서 길거리에서 들었을 때, 부풀려진 마음과 꾸며진 말들로 행여 널 두 번 울렸을까... 참 미안해... 말하는 이는 가수다. 곡을 쓰고 가사를 붙이는 가수다. 사랑하는 이에게 직접 만든 곡을 선물하기도 했고, 그 노래를 진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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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y Camus; The Almond Trees메모/번역 2012. 4. 24. 23:00
알베르 까뮈의 에세이, 여름 중 '아몬드나무'를 우리말로 옮김 영어와 통번역 전공자가 아닌 관계로 의역이 넘쳐나고 오역이 많을 수 있습니다. The Almond Trees "알고 있나?" 나폴레옹이 어느 날 폰타네에게 말했다. "이 세상에서 나를 놀라게 하는 것 말이네. 어떤 것을 이루는데에 있어 무력은 무능력하다는 점일세. 세상에는 두 가지의 힘, 무력과 정신이 있지. 결국에는 정신이 무력을 정복하기 마련이네." 위와 같이 정복자들은 이따금 감상적이 된다. 그들이 드러냈던 칼에 대한 과한 자만심의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백여 년 전에 칼이 가졌던 진실이 오늘 날의 탱크라고 해서 똑같을 수는 없다. 나폴레옹이 득세하는 동안, 분열된 유럽은 지성 없는 치졸한 침묵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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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Day | 어반자카파음악 2012. 4. 15. 18:26
봄날의 아름다운 바람, 어반 자카파의 신보가 나왔어요.좋아하는 노래 중에 포터블그루브나인의 [Amelie]가 있는데, '포터블그루브나인'이라는 가수의 이름이 참 입에 안 익어서 실습하면서 이 가수의 이름을 말을 안 하고 무작정 곡명만 말하는 실수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이따금 이 가수의 이름은 생각이 안 난다.여하튼 이 팀 이후로 이런 계열의 노래 중에 마음에 쏙 들어오는 노래는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들은 이 EP가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든다.춘풍에 흩날리는 가벼운 쉬폰원피스 자락을 떠올리게 하는 모든 악기와 보컬이 매력적인 이 음반. 타이틀로 낙점된 [Beautiful Day]는 톤이 너무나도 다른 두 남성보컬과 개성있는 목소리의 여성보컬이 모두 잘 어우러져 있다. [Some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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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감정싸움하기 싫어.SSul 썰/일기 2012. 4. 8. 15:54
나, 너랑 감정싸움하기 싫어. 연인 사이나 친구 사이에서나 내뱉을 말같다고? 하긴 딱히 요즘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는 감정을 판단에 끌어들이는 것을 경계해야 했다. 특히 연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하는 것이긴 하다. 하지만 '처단' '과거 청산'과 같은 표현이 자주 나오는 글이나 말은 일단 경계하고 읽고 듣게 된다. "마음 단디 먹그라."라는 말이 뇌리를 스치는 기분? 어제 H신문을 읽던 중 세대별 투표율에 따른 역대 선거 결과를 다룬 특집기사를 봤다. 수치로만 적힌 문장이니 신문이 어떤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없었을 것임을 믿는다. 다만 세대 별 투표율에 따른 역대 선거 결과가 세대 간의 균열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우려가 스쳤을 뿐이다. 벌써 예전이 되어버린 '무상급식' 이슈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