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역시 장갑
리비 :)
장갑을 챙겨 착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좋아한다. 특히 팔목까지 올라오는 형태를 선호한다. 때로는 남성용으로 나오는 투박한 디자인의 장갑에도 눈길을 준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갑 브랜드는 덴츠(Dents)다. 10만원 대부터 비싸게는 60만원을 넘어가는 고가의 장갑까지, 다양한 제품이 갖춰져 있는 장갑 브랜드다. 60만원 대 중반을 호가하는 장갑은 페커리 가죽으로 만든 제품이다. 페커리는 돼지처럼 생긴 동물인데, 이 가죽으로 장갑을 만들면 장갑 표면에 털을 뽑아낸 자국이 찍혀있다. 따지고 보면 '가죽'이라는 소재가 다 잔인한 소재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페커리 가죽은 털 뽑아낸 자국때문에 도무지 정이 안 간다.처음 덴츠 장갑을 사용한 이유는 백화점에서 파는 장갑이 내 손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나는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