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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장 폴 고티에 전공연_전시 2016. 5. 6. 22:51
현대카드에서 장 폴 고티에의 오뜨꾸뛰르 콜렉션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의상을 다 사진으로 올리면 아쉬우니 맛보기 몇 장만을 올린다. 내가 장 폴 고티에의 오뜨꾸뛰르 의상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언제 또 있겠나 싶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가서 보아야 감상이 배가 된다는 소리다. 장 폴 고티에의 의상은 일견 '외설적'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다. 대표적인 의상들이 가진 이미지 탓이다. 하지만 그런 오뜨꾸뛰르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아름다운 인체 비율을 강조해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해방한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또한 남성에게 '남성성'에 갇히지 말 것을 주문한다. 그냥 사람에게 사람일 것을 제안하는 자유로운 영혼인 셈. 수작업으로 모든 의상을 만드는 오뜨꾸뛰르 작업 과정은 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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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에는 D7000이 있었다사진/일상 2016. 3. 18. 02:21
1년 쯤 전인가, 아부지께서 새로운 기종으로 옮겨타시며 기존 구기종을 처분하셨다. 그 중에는 내가 가지고 있던 D70도 있고 D90도 있었다. 사실 D70이랑 D90도 아부지가 신기종으로 옮겨가시며 물려주셨던건데... 세번째 득템이다. 2011년에야 D7000이 중급기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단종된 모양이다. 사실 나한테 고급기는 필요도 없고... 그냥 휴대전화 카메라로도 충분해서 전원 한 번 안 켜고 1년을 놔뒀다가 오늘 처음 만져봄. 몰랐는데 이거 영상이 찍힌다. 녹화 버튼이 있어서 눌러봤더니 동영상이 찍혔다. 우왕, 신기방기. 어영부영 조금씩 늘어난 렌즈때문에 절대 캐논으로 못 넘어가게 됐다. 제일 좋아하는 렌즈가 TOKINA제품 1개랑 SIGMA제품 1개가 있는데... 호불호가 갈리는 렌즈들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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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사진/기억 2016. 3. 5. 02:34
팔걸이에 단추가 툭툭 부딪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무대에 올라 피아노 앞에 앉으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건반에 손을 올리고 숨을 들이 쉬어도 보이는 것은 없다. 첫음을 누르는 찰나, 그 때서야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쉽지 않겠구나.' 첫 단추를 끼우기 전에 알 수 있는 건 없다. 일이 잘 될 것인지, 아니면 어려울 것인지 알 수 없다. 첫 글을 써서 내 놓아 봐야, 첫 건반을 눌러 봐야, 첫 발걸음을 내딛어 봐야 어렴풋이 감이 오기 시작한다. 그나마 다행이고 불행인 것은, 그 감도 잘 맞지 않는다는 거다. 아기새는 첫 논문을 쓰기 시작했고, 그래서 마음에 여유가 없는 모양이다. '나혼자 산다'가 방송 중일 때 귀가해서 꾸벅꾸벅 졸고 있던 내 방 앞에서 잠깐 서성이는 소리가 들렸다. 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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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도시’ 구마모토를 만나다사진/여행지 2014. 5. 3. 09:08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의 근현대가 숨쉬는 곳,여유로움이 풍기는 ‘역사의 도시’ 구마모토의 민낯을 만나다. 우리와 멀고도 가깝다. 정치적 이야기가 나오면 그 어느 나라보다도 멀게 느껴진다. 역사책을 펼쳐도 마찬가지로 멀기만 하다. 그런데 계속해서 이야기는 들려온다. 무시하기도 쉽지 않다. 바로 일본 이야기다. 일본경제와 행정의 중심은 도쿄, 그리고 일본 역사의 중심지는 교토다. 일본에 처음 방문한다면 흔히들 찾는 여행지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연관있는 이야기를 찾아간다면 눈길은 구마모토로 향한다. 일본의 중심에서 약간 비켜 있어 한적함을 즐길 수 있는 구마모토에서 우리 이야기를 만나보자. 한국의 영혼을 품은 ‘구마모토’ 서울에서 1시간 반, 짧은 비행을 거치면 일본 속에 숨은 ‘역사의 도시’ 구마모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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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역시 장갑사진/일상 2014. 1. 14. 00:21
장갑을 챙겨 착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좋아한다. 특히 팔목까지 올라오는 형태를 선호한다. 때로는 남성용으로 나오는 투박한 디자인의 장갑에도 눈길을 준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갑 브랜드는 덴츠(Dents)다. 10만원 대부터 비싸게는 60만원을 넘어가는 고가의 장갑까지, 다양한 제품이 갖춰져 있는 장갑 브랜드다. 60만원 대 중반을 호가하는 장갑은 페커리 가죽으로 만든 제품이다. 페커리는 돼지처럼 생긴 동물인데, 이 가죽으로 장갑을 만들면 장갑 표면에 털을 뽑아낸 자국이 찍혀있다. 따지고 보면 '가죽'이라는 소재가 다 잔인한 소재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페커리 가죽은 털 뽑아낸 자국때문에 도무지 정이 안 간다.처음 덴츠 장갑을 사용한 이유는 백화점에서 파는 장갑이 내 손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나는 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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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 역 앞, 빛의 광장사진/여행지 2014. 1. 8. 18:35
텐진은 하카다와 함께 일본 후쿠오카 교통의 요지 중 한 곳입니다. 승용차 뿐만 아니라 버스,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들이 이 곳을 경유합니다.하지만 텐진의 개성은 '쇼핑'과 '먹거리'에 있습니다. 전자기기 상가인 빅카메라 텐진 1호점과 2호점, 그리고 애플 스토어를 비롯해, 의류나 패션 잡화 등 다양한 브랜드의 로드샵이 빽빽히 들어 차 있는 거리입니다. 폴 스미스, 나이키, 에이치앤앰, 바나나 리퍼블릭 등에 다이마루 백화점까지 근처라서 어지간한 쇼핑은 텐진에서 끝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처의 이자카야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저는 술을 좋아하지 않아 이자카야에 관심이 없었는데요. 먹거리를 좋아한다면 가볼만 하다고 합니다.건너편으로 빅카메라가 보입니다. 일본 엔화 환율이 지금처럼 떨어진 경우, 한국 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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