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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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장 폴 고티에 전공연_전시 2016. 5. 6. 22:51
현대카드에서 장 폴 고티에의 오뜨꾸뛰르 콜렉션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의상을 다 사진으로 올리면 아쉬우니 맛보기 몇 장만을 올린다. 내가 장 폴 고티에의 오뜨꾸뛰르 의상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언제 또 있겠나 싶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가서 보아야 감상이 배가 된다는 소리다. 장 폴 고티에의 의상은 일견 '외설적'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다. 대표적인 의상들이 가진 이미지 탓이다. 하지만 그런 오뜨꾸뛰르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아름다운 인체 비율을 강조해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해방한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또한 남성에게 '남성성'에 갇히지 말 것을 주문한다. 그냥 사람에게 사람일 것을 제안하는 자유로운 영혼인 셈. 수작업으로 모든 의상을 만드는 오뜨꾸뛰르 작업 과정은 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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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언+콘스탄틴방송_영화 2016. 4. 13. 03:07
출근길에 우연히 ipTV 포인트 카드를 받았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그래서 등록하려고 보니 어디선가 쌓여있던 포인트가 추가로 발견되어 밤새 이것저것 보고 있는 중이다. 어디서 이런게 다 쌓였지? 여하튼 그래서 못 봤던 을 몰아서 보고 있다. 그닥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아니지만. 영화 의 후속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은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배경이라 무거운 편이다. 타락해서 신의 분노를 산 인류, 세계를 떠난 신의 분노를 대신 집행하려는 가브리엘, 대천사 중 유일하게 인류의 편에 선 미카엘, 인류의 구원자 혹은 파괴자인 알렉스가 주인공이다. 천사들의 침공으로 거의 멸망한 인류, 미카엘의 도움으로 생존한 극소수의 인류는 장벽 속에 베가(VEGA)라는 계급제 도시를 세우고 살아간다. 베가를 집권하려는 세력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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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mall Escape-2016 SKFF수상작방송_영화 2016. 4. 13. 01:40
아무 생각 안 하고 보고 싶을 때 찾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비메오 메인 페이지. 비메오 스태프들이 추천하는 동영상을 본다. 뮤직비디오도 상당수 많고 잘 만든 스팟들도 많다. 2016 SKFF(스웨덴의 단편영화제라고 함) 수상작이다. 자연스럽다는 느낌의 작품은 아니지만, 시각, 꿈, 도전, 하늘, 비상, 이런 이미지들이 진하지 않지만 예쁜 색감으로 잔잔히 펼쳐진다. 꽤나 날이 서있는 가위를 소재로 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다소 무서웠으나... 보니 움직임이 발레리나 같다는 생각을 했다. 대표이미지는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하다하다 가위에게 감정이입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전지적 시점이 캐릭터를 걸치고 보거나 1인칭 시점에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가위라는 소재의 특이함 덕분에 전지적 시점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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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therhood...파이널판타지15 EP01SSul 썰/일기 2016. 4. 3. 01:12
파이널판타지15 발매일이 나옴. 10년만이다. 일본발매를 9월 30일에 한다는 것 같다. 그 전에 파이널판타지15의 줄거리를 다룬 애니메이션 공개. 작화라던가, 그런 것들이 별로 취향은 아니다. 1화는 머리 염색하면서 심심해서 보게 됐지만 확실히 챙겨보지는 않을 것 같다. 자막은 달아놨으나... 오역이 많지만 고치지는 않아요. 틀린 부분 알려주시면 공부하는데 잘 쓸게요. 하지만 고치지 않을거예요. (-_-) (_ _) (^_^) 무자막 애니메이션은 유튜브에서 찾아서 보시면 될 듯. 여하튼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전투 방식이 재미있다. 리듬타면 좋을 것 같다. 이로써 9월 30일 이후에 플레이스테이션 구매가 결정됐다... 플스4로 나올 것 같진 않고... 플스독점게임일테니 PC이식이 될 것 같지도 않아 어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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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초 드라마, 72초 TV방송_영화 2016. 3. 27. 15:32
스낵드라마의 최고, CF를 비슷하게 찍기도 했고, 직접 CF처럼 광고물을 만들기도 하는 재미있는 '72초 드라마'가 컴백을 예고함. 오리지널 콘텐츠보다 간접광고 콘텐츠는 조금 호흡이 늘어진다. 감놔라 배놔라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이 분들은 가끔 정말 이걸 왜 어떻게 주제로 삼을 생각을 했나 싶을 때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여중 여고 여대 나온 여자들 공감"이었는데, 설마 저럴까 싶은 사람들도 있지만 설마가 사람잡는 경우가 어쩌다가 있기에 박장대소했다. 이건 72초 뉴스에서 나온 내용인데... 짧은 시간 안에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것도 좋은데, 완성도도 좋아서 종종 생각나면 몰아서 봤다. 지하철같은 곳에서 짧게 보기 좋다. 뉴스 형식을 빌린 72초 데스크 뭐 이런 것도 있는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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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 루싸이트 토끼음악 2016. 3. 27. 14:46
봄날을 채우는 루싸이트 토끼! 봄에 들을 잔잔한 발라드라서 신사동 가로수길을 오후에 나른하게 걸으며 들었다.(오전에 회사 행사로 구두신고 신나게 뛰어다니느라 발이 엄청 아팠는데도 굳이 신사동을 간 이유가 이 음반에 있다.) 여성 보컬이 힘빼고 부르는 노래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앨범이라고, 봄에 듣기 좋은 잔잔한 음악이라고 즐겁게 생각할 뻔 했는데... 프로모션 비디오가 봄날에 예쁘게 빛받으며 낚시를 하는 내용이다. 낚시에서 뭘 낚는지는... 앨범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들이 멜로디 분위기에 비해서 가사 내용은 다소 무거운 것 같다. 아픈 이야기를 나눠서 약간 체온이 올라가도록 도와주는 정도의 밸런스로 가사를 채웠다. 가사에 하고자 하는 말을 담되, 신파가 되지 않도록 멜로디와 편곡에 신경을 많이 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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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und | The 1975음악 2016. 3. 24. 00:52
The Sound 물론 이 팀은 2013년 데뷔앨범을 내면서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지만... 살기 퍽퍽한 2016년에 들어보는 풍요로움의 잔향. 역시나 불황이 오래되면 반짝반짝하고 이쁜 것들이 그리운 법. 글램록도 영국의 불황과 어두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인기를 끌었고, 경제가 어려워지면 비교적으로 호황을 누렸던 시대 요소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유행으로 돌아오곤 한다. 이런 곡이 갑작스레 귀에 들어오는 것도 그런 기변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세계 전반적으로 동유럽 쪽을 제외하면 86~88년 전후는 3저호황으로 풍요로운 시대였다. 우리나라도 어려운 시기를 그럭저럭 수습하면서 88올림픽 개최하고 '도약'하려는 분위기가 강했던 시대고... (정치적으로 미성숙했던 건 일단 논외로 해야할 것 같다.) 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