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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단풍이 들었습니다^^사진/일상 2008. 11. 7. 22:51
개강이 어제같은데 벌써 긴소매 옷을 입게 되었고, 오늘은 바로 입동입니다. 겨울의 문턱을 넘었죠. 하지만 단풍은 아직 가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봄에 벚꽃놀이, 가을에 단풍놀이를 못 가도, 학교는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으니 섭섭하지는 않습니다. 봄이 되면 본관 앞에 흐드러지는 벚꽃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수채화처럼 캠퍼스를 물들이는 단풍이 있는데, 뭐, 까짓것 안 가면 어떻겠어요. 사.랑.해.요.교.수.님. 당.신.없.인.못.살.아. 수업 들었던 교수님이신 것 같은데 너무 멀어서 누구신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었어요. 만약 맞으시다면 교수님, 건강하시나요? 편찮으셨다고 들었거든요. 마지막 사진을 찍을 때 은행나무 아래에 있었는데, 찍는 순간 하필 은행잎이 떨어졌나봐요. 허허. 엄청난 우연이여라. 저 건물과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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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사진/일상 2008. 9. 22. 21:17
참 이상하게도 학기 중이 더 블로그에 올 기회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컴퓨터'를 할 일이 생기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요즘에는 excel을 손에 익히느라고 (그 흔한 excel 한 번 안 다뤄봤는데,) 컴퓨터와 부비적거리고 있습니다. 2007과 2003은 은근히 다른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는군요.(처음 배우는 입장에서, 난감할 따름입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길이 얼마나 다른가, 개강하고 갑자기 드는 생각입니다. 쓸데없는 생각 하는 것, 딱 질색인데...여하튼 너무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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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쇼핑 중에,사진/일상 2008. 9. 22. 19:55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셔터 스피드가 안 나와서 ISO를 올렸더니 광량부족인가, 노이즈가 많이많이 생겼네요^^ 손떨림이 죄죠^^ 사진보다가 생각난 노래가 evanescence의 (앨범 자켓과는 참 다른 목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 my immortal인데요, 참 서글프고 고어틱한 목소리네요^^ 자켓은 호러인데요(^^a) 처음에 bring me to life의 목소리가 좋아서 이 그룹을 알게 되었는데요, 다른 앨범을 들을 정도로 관심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은 잘 듣고 있습니다. 여하튼!!! my immortal은 가사도 좋아하구 목소리도 좋구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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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차사진/여행지 2008. 6. 24. 00:09
관람차와 회전목마를 좋아하긴 했지만, 사실 자주 탈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탈 때의 기분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L월드에 갔을 때, 친구는 회전목마를 싫어해서 안 타고 혼자 탔었는데요. 회전목마에 앉아서 머리 위에서 돌아가는 전구의 불빛과 거울에 반사되는 주황색, 물에 번진 수채화를 보는 듯 한 흐릿하고 아련한 느낌이 드는 노래를 듣고 있으려니, 그제야 人生のmerry-go-round의 느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별안간 갖가지 감상에 푹 젖었답니다. 덕분에 밖에서 기다리는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은 홀랑 잊어버려서,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한 번 씩, 기회가 되면 타봐야겠어요. 갑자기 오다이바 비너스포트에서 관람차 안타고 그냥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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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꽃사진/기억 2008. 6. 3. 18:38
6월 3일 날 학교를 가려고 지하철 역을 가는데, 집에서 가는 길에 이런 노란 꽃이 피어있더군요.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이쁘길래 찍으려고 봤더니 카메라를 안가져왔었더라는... 배터리 충전한다고 잠깐 가방에서 뺐다가 안 넣었었나봐요^^a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찍어 왔습니다. 다행히 비가 왔었는데도 꽃이 생생했어요. [비가 와서 생생한건가......] 빗줄기가 강했는데도 꽃잎 하나 지지 않고 노란 색채를 뽐내는 것을 보니 대견했습니다^^ 꽃에 우연히 눈길이 갔는데, 그냥 그렇고 그런 내 일상에 이렇게 귀엽고 예쁜 노란 꽃이 피고 비가 오는데도 여린 자태 뽐내주는게, 그리고 그걸 발견할 수 있도록 그 자리에 있어주었다는게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