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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CES 2013’, 관전 포인트

by 리비 :)

-TV 및 패블릿 신제품 관심…스마트카에도 주목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13’이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 미국가전협회(CEA) 주최로 매년 1월 개최되는 CES는 그 해 출시될 전자제품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CES 트렌드는 곧 글로벌 전자업계의 ‘키워드’로도 통한다. 특히 올해 전시장은 187만 평방피트로, 역대 최대 규모다. 개리 샤피로 CEA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역대 CES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전시장에서 선보일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와 플렉서블 기기 등 올해 행사에서 공개될 혁신적인 제품은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47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을 비롯해 소니 및 샤프, 도시바, 필립스, 화웨이, ZTE 등 전 세계 140여개국에서 약 3,0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의 정보기술(IT) 가전 제품을 선보인다. 세계 전자업계의 각축장이 될 ‘CES 2013’ 행사의 관전 포인트를 미리 살펴봤다.

▲TV 전쟁…삼성전자 vs LG전자, 한국업체 집안 싸움

 역시 CES 행사의 꽃은 TV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자존심 싸움에 벌써부터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2,818㎡)로 전시장을 꾸민 삼성전자는 110인치 울트라 고화질(HD)와 차세대 스마트 TV 시리즈로 기선 제압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최근 삼성전자 블로그에 ‘TV 디자인의 진정한 혁신을 예고하다’란 카피 문구와 함께 이미지만 공개해 호기심을 유발시켰던 스마트TV F시리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의 대표 주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다. LG전자는 최근 업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지능형 음성 인식 서비스인 ‘Q보이스’를 탑재한 2013년형 ‘시네마3D 스마트 TV’와 음성 검색 기능을 더 강화한 ‘구글TV’ 등도 함께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다크호스 ‘패블릿’ 시장 선점 경쟁도 볼 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PC)의 혼합체인 ‘패블릿’ 경쟁도 이번 전시회에서 눈 여겨 볼만하다.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와 애플 아이패드 미니 등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달아오른 패블릿 시장 경쟁에 후발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여서다. 이미 국내 시장에선 지난해 말 갤럭시노트와 LG전자의 옵티머스 뷰 등이 1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 개척에 성공한 모양새다.

 특히 최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까지 진출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화웨이와 ZTE는 5~6인치 풀HD 화면에 듀얼코어까지 장착한 패블릿을 저렴한 가격과 함께 깜짝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카’에도 스포트라이트

 IT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확산 중인 컨버전스 바람과 더불어 주목 받는 ‘스마트카’ 역시, 이번 행사의 주목 대상이다. 이번 행사에도 자동차 업체만도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렉서스, 아우디 등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별도 부스를 차리고 손님 맞이에 나선다.

 올해 행사에선 위성항법장치(GPS)와 센서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기능이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내부의 기능을 음성인식으로 조작하는 기술 역시 다양하게 공개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엔 음성 뿐 아니라 얼굴 인식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컨셉트카도 내놓는다. 개리 샤피로 CEA 사장은 “전시장 내의 주요 제품과는 별도로 옥외 전시장 등에선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바꾸는 매력적인 기술로 가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최근 한국 업체엔 밀려났지만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 등 전자업계 전통의 강호였던 일본 업체들의 신제품에도 적지 않은 스포트라이트가 몰릴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HTC, 노키아, 모토로라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은 이번 전시회엔 보안을 이유로 전시 품목 리스트에서 최신의 스마트폰 신제품은 뺀 가운데 화웨이 및 ZTE 등 중국 업체들만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영기자 인턴기자 jbyeong@gmail.com


http://www.channelit.co.kr/view/238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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