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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대란 ‘경보’, 생활습관만 바꿔도 줄어든다는데

by 리비 :)

동장군의 기습에 또 다시 ‘전력대란’경보가 내려졌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1일 오전 전력수급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올 들어 관심 경보가 나온 것은 벌써 세 번째. 관심은 전력 비상 매뉴얼상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가운데 두 번째에 해당되는 단계로, 예비전력이 순간 350만 킬로와트(KW) 아래로 떨어지거나 20분 이상 400만KW 미만을 유지할 경우 발령된다. 전력대란까지 예비전력이 불과 400만KW 밖에 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전력대란 조짐이 빚어지면서 특히, 일반 가정에서의 에너지 절약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관공서나 기업에 비해 각 가정의 겨울철 전력 사용량이 여름철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2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와 함께 각 가정에서의 손쉬운 전력 소비 절감 노하우에 대해 알아봤다.

 생활가전은 전기 먹는 하마로 유명하다. 그 만큼 에너지 소비를 줄일 여지도 많다는 얘기.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 가정에서의 가전제품 사용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전력 손실은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년 내내 돌리는 냉장고는 전기 사용량을 줄여주면 전력 손실을 크게 막을 수 있는 대표 가전이다. 요령은 의외로 간단하다. 냉장고 내부의 냉기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내용물(음식)을 여유 있게 보관하는 게 방법이다. 냉기 순환은 냉장고 내의 음식물의 보관 정도에 비례하고, 그 만큼 더 많은 전력이 소모될 수 밖에 없어서다.

 사용하지 않는 순간에도 꽂아두는 TV나 컴퓨터(PC) 코드도 전력 손실의 주범이다. 저녁 취침 시간에나 다른 집안 일을 할 때 코드만 뽑아 놓는다면 적지 않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PC 사용 시, 자리를 비울 때 절전모드로 설정하거나 모니터 전원을 꺼놓는 등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세탁기 사용시에도 더운물 보단 찬물로 이용하는 게 전력을 아끼는 지름길이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 소비와 절약에 대한 각성 및 범국민적 차원의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에너지 절전 사이트(www.powersave.or.kr)를 운영 중이다. 이 곳에선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예비전력률과 계절 및 업종, 산업별 절전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정보영 인턴기자 jbyeong@gmail.com / 임진경 인턴기자 arinapple@naver.com


http://www.channelit.co.kr/view/23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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