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A Different Me | Keyshia Cole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키샤 콜. 막 나온 따끈따끈한 음반은 역시 아니지만, 그래도 노래가 좋아서 한 번 포스팅.
음. 이거 그래도 아직 신보. 작년 12월 쯤인가에 나왔었나...? 여하튼, 아직 1년은 안 되었으니까^^;;

음, 키샤 콜. R&B Princess.

첫 느낌이라면 마냥 가볍지만은 않아서 좋다는 정도.
<Love>에서 들렸던 인상은 접근하기에 쉽지 않은 목소리와 음악이라는 쪽에 가까웠지만,
이 앨범에서는 <Love>와 다르게 조금 더 대중친화적이랄까, 하지만 목소리가 기본적으로 있으니 카리스마는 여전하다.

음, <Love>는 2PM의 두 멤버가 두 음 반 정도 피치를 내려서 부른 걸 들은 적이 있었고, 임정희 씨가 부른 걸 들은 적이 있었는데...
두 분 다 잘 하셨던 듯!! 음, 2PM에서 한 분은 필이 좋고, 한 분은 가창이 좋고... 그랬던 것 같은데... 여하튼 두 팀 다 멋졌다.

예예예, 이런 가수들 음악을 들으면 먼저 귀에 오는건 기교겠지만, 진짜 매력은 느낌에 있지 않을까.
키샤 콜의 기교에 홀딱 넘어갔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그 분들도 '하지만 진짜 매력은 역시 어떤 분위기의 노래던지 자기 느낌으로 소화해내는 개성이지!!'라고 말씀하시는 바, 나도 동감이다^^

익숙한 분위기의 트랙인 <Make me over> 같은 곡도 키샤 콜의 밀고 당기기, 박자감각에서 나오는 느낌이 있어서 재미있고 귀에 잘 붙는다.
이전 앨범에 비해서 이번 앨범은 기대 이하, 평탄하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특히 인트로에서 이어지는 첫 곡이...) 쉽고 재미있어서 좋다.

<Please don't stop>이라는 곡이 그 다음에 이어지는데, 요즘 왜 이렇게 옛날 분위기의 노래가 좋나 몰라, 90년대 쯤 나왔을 법한 분위기의 노래다.
흥겹고 입에서 탁탁 튀는 느낌? 무대에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

키샤 콜의 목소리를 가장 잘 살리는 한 곡을 꼽아보라고 하면... 글쎄.

<This is us>는 좀 평이한 것 같고... <Playa cardz right>와 다음 트랙인 <Brand new>가 될까?
이게 키샤 콜 혼자서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느낌은 좀 덜 들어서, 하지만 키샤 콜의 분위기를 이 곡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헤, <Brand new>보다는 역시 <Playa cardz right>가 끌리는데, 이 곡은 2pac의 피처링이 들어갔다.
힙합, 랩이랑은 정말 안 친해서 계열이 어딘지는 잘 모르겠고 (west cost라는 것 같은데, 쩝)
한창 활동할 때는 서부 힙합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군림했다고 하는군요, 동부의 비기와 함께... (두 아티스트 다 안 좋은 일로 명을 달리했다.)

투팍에 대해서 잘 몰라서 괜히 말만 쓸데없이 길었네.
여하튼 서부 힙합의 대가의 목소리가 담긴 트랙답게 인트로부분을 모두 랩으로 채워졌어도 듣기가 편하다.
일단 두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부각되게 instrumental은 담백하게 잘 빠져있고,
부드러운 느낌의 멜로디를 부르는 보컬이 한 겹 감싸고 있기 때문에 랩을 잘 못 듣는 나도 부담없이 들으실 수 있었다.
또 hook를 반복하고, 그 위에 애드립을 덧씌워서 랩 이후인 곡의 후반부가 만들어지는데,
이 부분에서 특히 키샤 콜의 매력 중 하나라고 여겨지는 바이브레이션같은 기교라던가 리듬감도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투팍의 목소리와 함께 각이 있는 키샤의 노래가 잘 어울린다.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쩝, 들어보면 괜찮을 듯^^

음. 박선주 씨와 키샤는 장르도 다르고 분위기도, 목소리의 색도 다르지만 들으면 좀 통하는 점이 있달까...
예쁜 애, 귀여운 애, 섹시한 애가 대부분인 바닥에서 개성있는 목소리로, 사랑을 노래하기엔 좀 엣지있는 강한 목소리로 당당하게 노래한달까.
박선주 씨의 <남과 여>를 듣고 상처를 받은 여자가 부르는 듀엣곡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키샤 콜이 부르는 사랑노래도 마찬가지.
그래서 더 진짜같지 않나, 사랑에 상처가 하나도 없을 수는 없을테니까. 흑인 여가수들이 참 많지만, 키샤가 꽤 돋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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