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The phantom of the opera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헤에,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영화라서 DVD를 샀는데요^^, 자주 보지는 않고 있어요. 오히려 시카고와 물랑 루즈, 그리스를 자주 보는 편.

제일 인상깊었던 사람은 유령 역의 제라드 [이름만 알아요 성도 몰라~♪] 이랍니다. 노랫소리 들으면, 보컬리스트는 아닌 것 같긴 한데요, 유령과 잘 맞는 노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에미 로섬도 괜찮았지만 그래도 제라드가 더 강한 인상을 남긴 것 같아요. 생각보다 라울 역의 남자는 아쉬웠어요. 역할 자체도 카리스마가 없었기 때문에 별로 인상에 안 남았겠지만, 제라드의 카리스마 있는 보컬과 비교하면 자신의 색이 좀 없달까요. 제라드의 노래 중에서 제일 감명깊었던 것은 <the music of the night> 입니다. 그 야수[......;;;;;;;;] 같던 목소리가 어쩜 저렇게 나올 수도 있을까 싶은 느낌이 들던 곡입니다. 목소리를 바꿔서 낸 것도 아닌데, 부드럽고 연약한 느낌이었어요. 마치 ‘미녀와 야수’ 속의 야수가 벨에게만 친절하게 대하는 것처럼요.

역시나 에미로섬은 <think of me>  제라드가 불렀던 곡들은 대부분 기억이 나는데, 에미로섬이 불렀던 곡들은 뇌리에 남는 게 많지 않은 걸 보면 에미로섬이 임팩트가 약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활기찬 <masquerade>는 곡명에서 알 수 있듯이 가면무도회 장면에서 펼쳐지는 무도곡입니다. 저런 노래가 무도회장에 울려 퍼지면, debutante들은 얼마나 가슴이 설렐까요^^ 현대를 살아가는 저까지도 두근두근하게 하는 왈츠곡입니다. 아, 영화에서 추는 군무도 아주 아름답고요.

에미로섬의 노래를 전부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에미 로섬의 크리스틴은 사라 브라이트만의 크리스틴보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라 브라이트만의 아성에 누가 도전하겠습니까만, [게다가 에미 로섬의 롤모델 자체가 사라 브라이트만이었으니,] 저는 크리스틴이 관능적인 것은 원치 않기에 에미로섬의 순백의 크리스틴이 더 좋습니다. 사라 브라이트만의 크리스틴은 너무 관능적이고 풍부한 느낌이었거든요.

크리스틴은 오페라의 유령을 아버지가 내려주신 음악의 천사라고 믿는 순진한 인물인데, 그 순진함을 자연스럽게 하려면 아름답고 관능적인 프리마돈나라기보다는 순진하고 맑은 데뷰탕트의 모습에 가깝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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