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완전한 이유
08. Rock'n 나라
10. 그대의 향기
뜬금없는 S.E.S.의 데뷔음반을 포스팅합니다.
이 앨범은 걸그룹의 선도주자인 S.E.S.의 풋풋하기 그지없는 목소리가 담겨있는 앨범이고,
곡들도 가벼운 느낌의 틴팝과 유영진표 R&B의 경계선을 오묘하게 걷고 있는 앨범입니다.
근 10년 전의 음반이라고 하지만 이 음반, 지금 들어도 그다지 촌스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풋풋하고 새로운 느낌을 받습니다.
요즘 음악들이 비슷비슷합니다. 장르도 비슷비슷하구요.
S.E.S.의 1집은 가벼운 버블팝과 발라드를 적절히 섞어서 만든 레몬향 나는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여하튼, 중학교 1학년인가 2학년 때 샀는데, 처음 듣게 된 이유는 코러스가 듣고 싶어서였어요.
가사 중에 '나를 믿어 주길 바래-'가 있는데, 그 부분 코러스가 좋아서;;;
<완전한 이유>는 참 특이한 분위기를 지닌 노래입니다.
조금 뽕짝 발라드 같아서 촌스러운 느낌이 오히려 끌리고, 어느샌가 흥얼 거리면서 따라 부르게 되는 노래랍니다.
또 가사가 참~ 구체적으로 쓰여있습니다. 드라마를 한 편을 고작 4분 정도의 노래에 농축시켰어요.
아주 촌스러울 법 한 멜로디와 밑에 깔리는 비트,
그런데 이상하게 지겨워지지 않고, 가끔은 그 촌스러움이 그리워지곤 해서 음반을 찾게 됩니다.
<친구>는 유명하죠^^
완전 틴팝 <Rock'n 나라>
심지어 슈씨와 유진씨의 꾸밈없는 목소리가 의도적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그대의 향기>는 많이 들어봤던 노래네요.
사실은 rap 다음에 나오는 narration을 들으려고 들었던 곡인데요. 그 부분이 에릭씨 목소리인 것 같다는!!!
그 부분 빼고는 바다씨 목소리에 힘이 어딘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별로 매력을 못 느꼈는데
마지막에 애드립 넣을 때 가늘가늘한 목소리가 너무 이쁘더라구요.
비교해보면 재중이 tonight 음이 더 높은데, 그때는 그게 그렇게 높게 들렸었습니다.
여하튼!! 원조 걸그룹 S.E.S.의 데뷔음반은 지금 들어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