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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일본 라이브투어 03~ 中 <明日は来るから>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만화책도 좋아하고, 추리 장르도 좋아해서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정일’ 같은 것을 좋아하는데요. 음, 김전일은 무서워서 잘 안 보고, 코난은 참! 참! 참!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코난이 단행본으로는 잘 안 나오잖아요^^ 그래서 1년에 두 번 정도 책방에 가서 코난을 빌려보는데, 어제가 그 날이었답니다.
초저녁에 다 보고 다른 일을 하다가 새벽에 자려고 누웠는데, 순간 공포감이 느껴지면서 왼쪽 가슴께가 아프더라고요.

<明日は来るから>는 일본 세 번째 라이브 투어 ‘T’ 에서 동방신기가 불렀던 곡이었는데요. 이 곡은 항상 감명깊게 들었던 곡이거든요. 첫 번째 라이브 투어에서도, 두 번째 라이브 투어에서도 머리에 깊이 남았고, 또 재미있게 듣기도 했고요. 음, 세 번째 라이브 투어에서의 <明日は来るから>,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만나게 되었군요...^^

쓰려는 글과 전혀 반대되는 이미지를 찾으려고 인터넷을 뒤졌는데, 이 이상의 귀염상을 찾지 못했어요. the way you are때의 천사시아 사진은 어디에 있을까...
세 번째 라이브 투어는 큰 무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공연인 것 같아요. 저도 정규 라이센스가 나와야 구경이나 좀 할텐데... 또 <明日は来るから>는 가사만 봐도 예쁜 느낌이고, <Love in the Ice>는 노래를 들어야 가사가 완성되는 느낌이라서, <明日は来るから>는 가사를 그냥 읽고 있을 때도 있어요. 그래서, 역시 세 번째 라이브 투어+<明日は来るから>는 멋지다는 결론을 제멋대로...

<明日は来るから> 처음에는 내일이 온다니까 슬프겠다는 생각은 없었거든요. 또 가사는 안타까울지언정 슬픈 느낌은 아니어서 그냥 예쁘다고만 느꼈고요. 그런데 멜로디가 더해지면 예전 포스트에서도 말했듯 새로운 감정이 생긴달까….
그... 있지요. 첫 번째 라이브 투어에서는 ‘왜 시아준수는 저 부분을 부를 때 조금 울 것 같을까?’ 하는 것이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그래도 담담함이 있었는데, 데 세 번째 라이브 투어의 <明日は来るから>를 듣고서는 ‘시아준수, 왜 울어버리는 거야...’ 싶은 느낌으로 변했달까... (아이고. 말로 하려니까 안된다.)
글로 쓸 수가 없으니 그냥 말하자면, 첫 번째 투어에선 마음이 아프면서도 조금은 행복했는데 세 번째 투어에선 눈물이 떨어졌어요. 우는 게 아니라 그냥 눈물이 떨어질 때가 있잖아요. 약간 상대방의 눈물을 대신 흘려주는 느낌일 때. 완전히 그 인물이 되어서 울어버리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관찰자의 입장에 서 있는데 눈물은 떨어지는 느낌이요. 뭔가, 약한 모습을 본 것 같아 미안한 느낌까지 들어버리긴 했는데, 거기까지 가면 팬심으로 너무 멀리 간 것 같아 빼놓고서라도, 확실히 달라요... 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제가 울고 싶은건지, 시아준수가 정말 그런 느낌이었던 건지는 아직도 모르겠다는... 저를 먼저 알아야 나머지를 판단을 내릴텐데, 제가 어떤 건지 모르겠어요;;;
그 때 당시에는 제가 울고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으니까, '괜찮은건가 몰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답니다. 이 곡은 울어버리는 목소리였지만, 다른 곡에서 집중을 할 때는 아슬아슬 울기 직전의 목소리라는 느낌이라서 걱정은 좀 됬어요. 음, 뭐, 성장한 것일테니 당연한 것이겠죠.

이래서 팬질은 어렵다는. 별별 것에도 민감해서 (또 가수라면 당연한 일이고. 다른 가수들이 노래할 때는 똑같은 것을 느끼더라도 걱정따위는 하지 않으면서) 안 그래도 부정확한 귀가 더 엉망이 되어버린다니까요. 머리가 멋대로 훌쩍 가버려서, 축소하고 증폭시키고... '너 같은 애 때문에 우와사가 나오는거다. 이 멍충아, 적당히 해라' 하면서 듣다가도 어느새 보면 다시 원점... 이래서 팬은 팬일 뿐이라는... 저같은 애는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는... 아아...ㅠㅠㅠ 난 언제쯤 쿨하고 가수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멋진 팬이 되어보나...ㅠㅠㅠㅠㅠ 

여러 가지(피치의 소소한 문제, 애드립의 멜로디라인같은….)로 평소와 다른 점들이 많아 보였지만, 그런 건 집에서 혼자 차분히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아, 믹키유천의 ‘冬の日溜まり’ 부분 좋아요~ 이렇게 라이센스반에 대한 열망은 높아져만 가고.... 어쩜 좋아... 여차여차 결론은, '얼른 라이센스반을 내놔라, 앙?' 으로 끝내겠습니다.

아, 코난 이야기 마무리 해야지.
그렇게 가벼운 패닉에 빠져있다가 탈출구를 찾기 시작했답니다. 한동안은 라디오를 켰는데, 저번에 한 번 라디오 켜고 잠들었다가 무서운 일을 겪은 이후로는 절대 무서울 때는 켜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냥 아이팟을 재생시키고 노래를 들었는데, 첫 번째 라이브 투어의 <明日は来るから>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세 번째 투어의 <明日は来るから>를 들었던 기억이 나서 이렇게 적습니다. 헤에~

아차차차차- 오늘 읽은 코난 만화책에서 기억나는 대사 (역시 제 기억력이 나빠 정확치는 않으나...) 는 '지금 내 눈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나의 얼굴을 보며 생각했다. 저 얼굴을 꼭 기억 해 두어야 한다고...' 였답니다^^ 만화책 읽어보시면 아실거예용

ps,
제가 글을 짧게 쓰는 편이 아니라서 되도록 폰트는 큼직하게 쓰곤 하는데,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폰트 크기를 줄였습니다. 저는 읽기 괜찮은데, 읽기 힘드시면 말씀해주세요, 폰트 키우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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