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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NE | 샤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으아. 앨범아트가 조그맣고 질도 영 안 좋네요. CD는 보관하는 포켓에 있는데, 자켓은 저번에 가사를 확인하느라 잠깐 꺼냈다가 잃어버린 것 같아요. 고로 스캔도 불가능!! 아마도 침대 뒤로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다는. 자기 전에 자켓을 보는 습성이 있어서, 침대 뒤에 다른 것들이랑 같이 있을 거예요.......

샤인(Shyne)은 써니와 바니로 구성된 쌍둥이 듀오입니다. 이분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참 잘하셨어요. 음, 멀리서 뛰어와서 말의 등에 올라타서 말을 쓰러트리던가 가위바위보를 하는 전통놀이를 할 때 [단기성 치매…. 이 놀이 이름이 생각이 안 나요;;;], 소녀들답지 않게 엄청나게 뛰어와서 잘했던 기억이 얼핏 납니다. [...여고에선 가끔 이러고 놀지요.] 한국말이 서툴러서 그런지 더 재미있는 상황도 있었고요.

하지만, 무대와 노래가 더 인상깊었습니다. <Too late> 을 데뷔곡으로 기억하는데, <S.O.S>가 후속곡이었는지 <Too late>가 후속곡이었는지 확실하지가 않아요. 여하튼 두 곡 다 좋은 곡이었는데요, 앨범 수록곡 중에서 이 두 곡은 우리말 가사가 많은 편입니다. 데뷔 앨범 'SHINE'에 <Too late> <S.O.S>가 수록되어 있고요.

<S.O.S>는 두 가지 형태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활동은 우리말로 녹음된 버전으로 했지만, 듣기에 자연스러운 것은 부분적으로 영어로 녹음된 곡입니다. 영어로 녹음한 곡은 전체를 다 영어로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1절은 우리말로, 2절부터 영어로 부르고 있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곡 자체는 참 좋다는...^^ 우리말은 발음이 조금 힘든 탓인지, 원래 긴장감이 가득한 곡의 그루브를 우리말로 노래했을 때보다는 영어로 할 때 더 잘 느낄 수 있거든요. 이분들은 소녀였을 때인데, 목소리가 개성 있고 성숙한 느낌이 들어서 랩도 참 좋아요. 깔리는 코드도 좋아서 멜로디가 귀에 잘 들어오고, 멜로디가 좋아서 목소리를 잘 살려요. 다른 여성그룹같이 귀엽고 예쁜 이미지가 아니라,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하면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쌍둥이 듀오의 호흡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데뷔곡이었던 <Too late>도 좋았지만 전 이 곡이 참 좋아서 이때서야 앨범을 샀거든요.

<가버려>라는 곡도 좋아해요. A-B-C-B-C-D-B-C-C로 진행되는데 A, B, C, D 어느 부분이라고 할 것 없이 멜로디가 다 좋아요.

<Come to my world>도 좋아하고요. 이건 약간 80년대에 들었을 법한 코드와 이펙트에 멜로디가 얹어진 곡입니다. 디스코 풍이에요.

마지막 트랙인 <Fighting>도 좋아요. 이 곡은 <S.O.S>에서 느껴졌던 성숙함보다는 힘있는 면을 강조하는 멜로디와 가사를 가진 일렉트로니카인 것 같아요. 어서 많이 듣는 스타일인데, 여하튼 이 두 분이 부르는 이 곡은 좀 쳐지는 날에 들으면 텐션 업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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