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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놓치다 | 김연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요즘 갑자기 생각나는 음반이라서 포스팅해요. 김연우 씨의 음반, <사랑을 놓치다> 입니다.

유재석 씨와 김원희 씨가 진두지휘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믹키유천 씨가 이 앨범의 첫 번째 곡인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를 불렀었죠. 이 곡은 가사가 서정적이고 멜로디가 잔잔한 곡입니다. 가사를 듣다보면 마음 어딘가가 공허하여 스산한 바람에 낙엽이 날리듯 행복했던 기억들이 뇌리 속에서 흩날리는 모습이 마치 애니메이션같이 마음속에 펼쳐지는 듯합니다.

방송에 나간 부분의 가사도 참 좋고, 개인적으로는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라는 가사를 좋아하는데요, 이 부분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저 가사가 잘 이해는 되지 않는데, 마음이 가긴 가요.

김연우 씨는 잔잔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가사를 멜로디에 얹어서 읊어주기 때문에, 예쁜 가사들이 귀에 잘 들어와요.

음. 사실 저 곡을 참 좋아하긴 하지만 굳이 포스팅에 넣을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믹키유천 씨가 불러서 그냥 한 번 말해봤고요^^ 제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memoir>입니다.

일단은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라서요. 저녁에 로비에서 재즈 밴드의 연주를 듣는듯한 느낌의 멜로디, 편곡이라서요. 혼자 방에서 생각에 잠기게 하는 곡 자체도 정말 좋지만, 이 곡 안의 모든 음을 완벽하게 지배하는 김연우 씨와 김연우 씨의 목소리가 좋아요. 어느 부분 하나도 음을 빼고 부른다는 느낌 없이 꽉 차있으면서 정확하고, 동시에 올라가는 부분도, 내려가는 부분도 급작스러운 부분 없이 자연스럽고요. 5분가량이나 되는 긴 곡을 혼자서 소화한다는 것은 김연우 씨에게 굳이 대단하다고 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죠...

여하튼 모든 곡이 좋습니다. 좋지만 그중에서도 <바람, 어디에서 부는 지>와 <memoir>는 겨울이 되면 특히 더 생각나는 곡이에요. 이제 정말, 겨울인가 봐요^^

이번에 타블로 씨와 김연우 씨가 작업하신 싱글앨범이 나왔더군요^^ 그 곡 역시 굉장히 좋아요. 타블로 씨가 피쳐링하는 곡은 타블로 씨의 손길이 묻어나면서 콜라보레이션한 아티스트의 색채도 손상되지 않죠. 이번 싱글에서도 그래요. 김연우 씨의 목소리와 잘 어울리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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