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Blindspot, WARNER

by 리비 :)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 가운데 놓여진 이상한 가방. 전원이 도피한 뉴욕 타임스스퀘어. 그 가방에서 움직임이 포착된다. 안에서부터 열리는 지퍼. 당황한 경찰들의 눈길 속에 온 몸을 문신으로 도배한 여성이 가방 안에서 일어선다.


긴 이야기의 시작이다.


장면 하나로 흡입력을 판단한다면 파일럿 에피소드는 충분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그래서 저 둘은 뭐지?"하는 어리둥절함으로 계속 보게 되는 편이다.  이 둘을 조종하는 흑막이 누군지도 궁금해 진다. FBI 내부의 적은 어디 있는지도. 


이름도 모르는 '그 여자'는 FBI의 상급특수요원 '커트 웰러'의 이름을 등 위쪽에 문신으로 새기고 있었다. '그 여자'의 시각이 닿지 않는 곳, 누군가가 발견해 줘야 알 수 있는 곳에 가장 크고 정확한 글자로. 때문에 FBI로 송환된 여자는 커트 웰러의 담당 아래 갖가지 조사를 받기 된다.


그 과정에서 FBI의 상담사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 아침에는 커피와 차를 준비했다며, 선택이라는 행위 자체를 잊어버린 여자에게 맛을 보고 더 좋은 것을 골라보라는 권유를 내민다. 커피를 선택한 그녀에게 상담사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무력한 게 아니에요. 우리가 하는 선택이 우리를 정의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선택을 기억하지 못하는것 뿐이에요. 몸이 기억하는 것을 시도해 보세요. 아니면 새로운 선택을 해보던지요."


흑막과 그녀는 어떤 이유로 한 편을 해야 했고, 그게 FBI의 웰러의 가치와는 다른 일이고, 그녀는 웰러와 개인적인 감정이 싹트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거라는 복선이다.


그녀는 중국어를 할 줄 알고, 알고 보니 몸에 네이비씰 타투가 새겨져 있고, 격투유단자다. 그리고 눈이 참 예쁘고, 검은 머리가 신비롭게 잘 어울리고, 눈동자 색깔이 노란 색이 강한 올리브 빛이라 아름답다. (...) 여자주인공이 예쁘고 남자주인공이 듬직하게 생겨서 좋다. 


한 편만 보고 말려고 했는데 이야기가 지지부진해지기 전까지는 계속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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