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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하면서 바다도 아니고 강 사진,
일출도 아니고 일몰 사진을 올리는게 좀 부적합하다는 생각은 살짝 들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강물에 반짝이는 빛이 이런 느낌 좋다. 맑은 날에는 은빛으로 반짝이고, 해가 질 때는 이런 느낌으로 반짝이는데- 세이렌이 노래하는 것을 눈으로 보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밤낚시 하는 분들은 물결이 일렁이는 것을 보고있으면 누군가 잡아끄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단다. 정신 안차리고 있으면 제 발로 물 속에 걸어들어간다는데, 세이렌도 노래로 사람을 홀리는 반인반수의 요괴이니만큼 강물이 노래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말이 길어져서 이하 생략.)
아 말 길게 하는 버릇 좀 고쳐야 하는데.
여하튼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20분 거리만 가면 볼 수 있는 서울에 살아서 참 다행이다. 난 산보단 바다나 강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물에서 멀리 떨어지면 못 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