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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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코난 전 | 2017공연_전시 2017. 8. 13. 16:09
휴가라서 정말 좋아>_< 1탄 전시회 관람 친구 회사에 점심먹으러 가다가 갑자기 회사 어른이 부르신다 해서 발걸음을 돌렸다. 3호선을 타고 오후에 다녀 오려던 코난 전시회를 보러 감. 몰랐는데 쌈지길이 안국역에서 가까웠구나. 여차저차 코난 전시회. 94년부터 연재가 시작된 은 본디 장편으로 기획된 콘텐츠는 아니다. 이 연재되던 주간잡지 '소년매거진'이 인기를 끌자 여기서 착안되어 에서 기획됐다. 김전일은 세세한 묘사를 내세워 청소년부터 성인까지를 공략하는 추리만화를 지향한다면, 코난은 소년 캐릭터와 청소년 로맨스를 내세운 소년만화물에 가깝다. 본격 추리를 기대하면 실망스럽고, 가볍게 읽기에는 코난이 더 대중적이라는 말이다. 물론 이같은 포지션이 처음부터 있었던 건 아니다. 연재 초기에는 코난도 잔인한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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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후 Doctor Who | BBC방송_영화 2017. 7. 29. 23:21
스포일러 주의 12대 닥터가 된 피터 카팔디가 내한했을 때 일이다. 업무 때문에 닥터후를 좀 보려고 집에 와서 TV 앞에 앉았는데, 사람 눈이 간사해서, HD방송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이제 또릿또릿 명료명료 화려화려한 화면이 아니면 보기가 싫은거다. 거기다가 영국과 SF 특유의 분위기가 만나 세트며 외계인 분장이며 어찌나 다 눈에 설던지. 그래서 껐다, 보기 시작한지 5분 만에. (사실 업무라고 해봐야 케이크 소품 준비하는 것이었다. 이왕 만드는 김에 비슷하게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에서 보려했을 뿐이다.) 그냥 이 이야기 나오면 가만히 있어야지. 이거 안 봐도 일은 할 수 있겠지. 어차피 슈가케이크를 내가 직접 만드는 건 아니잖아. 사실 그 때 마음이 그랬다. 몇년 전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이 드라마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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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3일: 다시 심장이 뛴다 | KBS | 2017방송_영화 2017. 7. 22. 01:07
'생각하고 싶을 때는 역시 교양프로가 최고지.' 언시 준비할 때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어차피 잠은 잘 안 잤고, 대신 그 시간에 뭔가를 쓰고 봤다. 취직한 지금도 뭔가 생각해내야 할 때는 계속 본다. 책이든, 만화든, 전시든, 영화든, TV든. 어차피 기획안대로 제작할 것도 아닌데, 뭐, 막말로 내가 연출도 아닌데 머리를 데굴데굴 굴리며 TV를 틀었다. 교양프로그램은 사람을 반성케 한다. 나는 고작 이런 사람이구나 반성하다가, 생각을 필사적으로 하게 된다. 몇년 전 한 다큐멘타리를 보고 생긴 습관이다. 대충 사려는 내 자신이 보일 때, '니가 대충사는 오늘은 누군가 간절했던 내일이다'라고 되새기게 했던 첫 다큐멘터리였다. 이런 다큐 어디 없나 뒤적거리던 중 KBS [다큐멘터리 3일]이 기억났다. 지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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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ing the Nutcracker | BBC | 2016방송_영화 2017. 4. 17. 12:44
Dancing the Nutcracker inside the Royal Ballet, BBC, 2016호두까기 인형을 춘다는 것, 영국 로열발레단을 엿보다 크리스마스, 전세계 많은 발레단이 이 시즌에는 을 무대에 올린다고 한다. 영국 로열발레단도 마찬가지. 가장 큰 레퍼토리 의 막이 오를 때까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BBC2에서 오후4시 특집방영됐다. 다큐멘터리의 명가 BBC가 최초로 로열발레단의 일상을 팔로우한 프로그램으로 캐스팅 명단을 발표하는 것부터 슈가플럼페어리가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는 모습까지 모두 카메라에 담겼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발레리나들의 이야기다. 2014년 프린시펄로 승급하고 본격적으로 중요한 커리어를 다지고 있는 프란체스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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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NT-BBC ONE방송_영화 2016. 3. 2. 00:48
http://www.bbc.co.uk/programmes/p0342d1x "사냥에서, 확실한 결과물은 절대 없습니다." "자연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부분은 포식자와 피포식자의 관계지만, 영상은 항상 포식관계를 똑같은 방식으로 다룹니다. 날카로운 이빨, 사냥감을 찾아 빙빙도는 상어, 이빨과 발톱에 묻은 새빨간 피. 포식자는 인상깊지만 공격적인 동물로 묘사하죠. 특히 사냥은 중요합니다. 포식관계를 담기 위해 촬영팀을 보냈을 때, 총괄PD가 가장 먼저 감독에게 묻는 것은 이걸 겁니다. '죽이는 거 잡았어?' 사실 사냥 자체는 흥미롭지 않습니다. 일단 동물이 죽으면 이야기는 완전히 끝나죠. 진짜 흥미로운 것은 그 과정, 바로 포식자와 피포식자 양쪽이 펼치는 전술입니다. 는 한 번도 디테일하게 조명된 적 없던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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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가 잠긴 방(鍵のかかった部屋)-후지테레비(フジテレビ)방송_영화 2015. 12. 26. 19:44
마츠야마 히로아키 프로듀서의 히트작 중 하나....>_< 마츠야마 프로듀서는 후테레 55주년 기획 의 연출을 맡았던 프로듀서로, 후테레 히트작의 상당 부분을 연출해 왔다. 예컨대, 같은 경우, 원작 코믹스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계승해 어른들을 위한 로맨스물 분위기를 내면서 선을 넘지 않는 화면을 많이 사용한다. 일단 이 사람이 연출을 맡았다고 하면 감각적인 화면이나 음악을 기대해도 좋다. 2009년 정도부터 정말 열심히 다작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 뭐, 다 버려두고, 일단 전 시즌과 영화의 연출자다. 실력은 뭐...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할까...;;; 사실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2005년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인 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 때문이다. 여차저차 2005년은 대학에 진학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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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로보로스(ウロボロス)-TBS테레비방송_영화 2015. 12. 25. 21:38
우로보로스~이 사랑이야말로 정의 TBS 2015 1분기 금요드라마. 요즘은 채널J에서 재방을 하는지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방영 중인 듯. 는 오구리 슌+이쿠야 토마, 우에노 주리 주연으로 캐스팅도 화려한 편. 만화 원작이지만 스토리와 분위기는 어둡다. 우에노 주리가 연기하고 있는 히비노 미즈키, 두 마리의 용인 류자키 이쿠오와 단노 타츠야를 연기하는 이쿠타 토마와 오구리 슌. 일본 드라마의 오글거림은 배우들의 연기에서 나오기도 하는데, 우에노 주리와 오구리 슌 등, 정극에서는 과장된 연기를 하지 않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우에노 주리의 연기는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쪽에 가깝다. 가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작일텐데, 그 작품에서 우에노 주리의 연기가 사실은 좀 특이한 케이스다. 우에노 주리 연기력은 모두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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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 푸어우먼-후지테레비(フジテレビ)방송_영화 2015. 11. 14. 15:38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제목부터 여자들이 좋아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2012년 3분기 방영. 오구리 슌+이시하라 사토미 주연, 아이부 사키, 이우라 아라타 출연. 포스터는 2013년 특별방송 포스터로... 오구리 슌 너무 멋있고 이시하라 사토미 진짜 귀엽게 나와서 볼만하다. 둘이 키 차이가 엄청나게 나서 같이 잡히는 씬에서 뭔가 부럽... 은 중졸 학력이 전부로,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버림받았지만 맨 손으로 29세의 젊은 나이에 시가총액 3,000억 엔의 IT기업을 일군 괴짜 천재 프로그래머 휴우가 토오루, 도쿄대학에 떨어지면서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대학을 포기하려 했지만 과거 휴우가와의 인연으로 더 노력해 결국 도쿄대 이학부를 졸업한 근성의 32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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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깨라는 '룰'대신 '게임'깨나방송_영화 2014. 1. 12. 01:22
임요환과 홍진호, 어디까지 갈까? 이미 게임은 깨졌고, 이제 이어붙일 시간이 왔다. 그런데 그 역할을 누가 할 것인지 아직 모호하다. 일단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프로게이머 출신 플레이어 2인. 여지껏 프로게이머 출신 플레이어가 탈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생각보다 프로게임단 여건은 녹록치 않은데, 그 바닥에서 엄청난 인내심으로 최고에 자리까지 올라간 인물들이다. 임요환은 예상치 못한 전술(심지어 게임의 버그까지 활용해 내는)을 들고 찾아오는 전술가다. 지난 번 데스매치에서 보여준 그의 전법은 탁월했다. 스플리터를 활용할 생각도 하지 못 한 상대에 비해, 레이저를 완벽히 차단하고 스플리터를 활용해 왕을 없앤 플레이는 참 멋졌다. 몸을 낮추고 타이밍을 노리는 인내심에, 쓸데없는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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