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어떤 이의 꿈 [2015]

by 리비 :)

오빠. 내가 오빠에 대한 사랑으로 이 영화를 끝까지 본 것 같아요... 


김동완, 최필립, 후지이 미나 주연. 이전 작품에서 감독과 작품했던 이 분도 카메오 출연. 오빠 미안해, 솔직히 영화 재미있게 못 봤어요. 오빠 얼굴 나오는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사연이 있어서 락페에 아르바이트로 들어온 후지이 미나, 락페 헤드라이너로 공연하는 것이 꿈이었지만 지금은 사무직인 동완, 취직이 삶의 목표인 필립. 세 사람의 이야기가 각각 펼쳐진다. 이 와중에 꿈 때문에 직장을 때려치는 동완과 그게 이해가 안 가는 필립은 이야기를 지지하는 인물로 나타난다.


우리 오빠야가 물론 일본어도 하고, 고딩시절엔 락밴드 활동도 했었다고 하고... 그렇긴 한데 어떤 인연으로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건지 조금 궁금했다. 화면은 뭐 그렇다 치고... (그래도 그렇지 이것도 의도인가 싶을 때도 있었지만) 우리 오빠 얼굴 나왔으니 진짜 그냥 그렇다 치고. 대사가 멍멍하게 들릴 정도로 소리가 이상한 것도 뭐, 우리 오빠 목소리가 뭉개진 거 아니니까 진짜 그냥 그렇다 치고... 뭐... 그려, 마지막 화면에 우리 오빠 웃는 얼굴 잘 나왔으니 됐지, 뭐...


씁쓸한데 톡톡 튀고, 청량하고, 몽글거리는 청춘 영화 색채가 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예상 밖이었다. <플레이>를 기대한 건 아니니까...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플레이> 메인 삽입곡 한 곡...



푸우... 할 말이 없어서 포스트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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