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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 역 앞, 빛의 광장

by 리비 :)

텐진은 하카다와 함께 일본 후쿠오카 교통의 요지 중 한 곳입니다. 승용차 뿐만 아니라 버스,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들이 이 곳을 경유합니다.

하지만 텐진의 개성은 '쇼핑'과 '먹거리'에 있습니다. 전자기기 상가인 빅카메라 텐진 1호점과 2호점, 그리고 애플 스토어를 비롯해, 의류나 패션 잡화 등 다양한 브랜드의 로드샵이 빽빽히 들어 차 있는 거리입니다. 폴 스미스, 나이키, 에이치앤앰, 바나나 리퍼블릭 등에 다이마루 백화점까지 근처라서 어지간한 쇼핑은 텐진에서 끝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처의 이자카야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저는 술을 좋아하지 않아 이자카야에 관심이 없었는데요. 먹거리를 좋아한다면 가볼만 하다고 합니다.

건너편으로 빅카메라가 보입니다. 일본 엔화 환율이 지금처럼 떨어진 경우, 한국 애플 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일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 훨씬 쌉니다.

일본 빅카메라는 외국인이 여권을 지참했을 경우, 5% 면세 혜택을 줍니다. 거기에 비자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추가 5%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256기가바이트 맥북프로레티나의 경우, 면세혜택과 비자카드 할인을 받으면 14만 엔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우리 돈으로 하면 140만 원 가량 하는데요. 한국에서 사면 약 200만원입니다.

단, 일본에서 구매하는 경우 히라가나가 키보드에 적혀있습니다. 또 키보드 배열도 국제 규격과 다소 다릅니다. 영어만 적힌 버전을 구할 수 있습니다만, 지점에 따라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월드워런티라 외국에서 사 온 제품이라도 우리나라에서 리퍼비시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자판에 문제가 없다면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자판과 상관없는 아이패드 제품군은 자유롭죠. 

텐진 역 앞에 있는 텐진 빛의 광장(히카리 스퀘어)입니다.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 축제를 엽니다. 일시적으로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이클잭슨의 '힐더월드'에 맞춰 불빛이 변화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연말 분위기가 제대로 나더군요. 쇼핑과 먹거리를 제대로 즐기시려면, 하카다보단 텐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Japa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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