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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 '야마나카', 후쿠오카 2대 창작스시

by 리비 :)

친구가 데려가 준 스시집, 야마나카입니다. 일본 3대 스시, 후쿠오카 2대 창작스시를 서빙하는 곳입니다. 런치는 최대 9피스에 3,150¥, 개별 주문은 추가로 가능합니다. 디너는 9피스부터 15피스까지, 가격은 3,150¥에서 시작합니다.

하카다 역 앞에 있는 분점으로 예약했습니다. 본점은 휴무라서. 외국인한테는 외국인 전용 메뉴를 보여줍니다.

지하에 위치한 야마나카. 스시야 오너의 성이 '야마나카'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성을 걸고 가게를 하고 있는거죠. 본점에는 야마나카 씨가 직접 스시를 쥐어준다고 하더군요.

분점이라고 해서 아쉬운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2인 예약석입니다. 스시카운터 앞 자리입니다. 스시를 쥐어 서빙을 해주면 바로 집어먹을 수 있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은 자리죠. 문제는 물고기 이름을 전혀 모른다는 것.^^

가루를 낸 진한 녹차와

굵직하게 썰어서 절인 초생강(가리)입니다. 굵지만 생강향이 적당히 나는 것이, 붉은살 생선을 먹고난 후 기름진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좋은 가리입니다.

이하는 모두 스시.

밥에 연어알을 얹고, 그 위에 성게를 얹어 완성한 성게연어알밥(우니이크라동)도 별미였습니다. 연어알은 비리기 쉬운데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고요. 성게 역시 싱싱해서 본연의 답담백함이 좋습니다. 그리고 입 안에는 고소함이 남고요. 

하나는 계란찜 스시. 일본식 계란말이(타마고야키)는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을 안 찍었어요.

일본식 계란찜(자완무시)도 부들부들 맛이 좋았어요.

후식으로 나온 유자 샤베트. 남은 생선향을 새콤 달콤 씁쓸한 유자가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그리고 녹차(오챠)로 마무리하면 런치 메뉴 끝입니다.

스시용 밥(샤리)는 적당히 뭉쳐져 있고, 온도도 차지 따뜻합니다. 당연히 생선도 종류 별로 개성이 잘 살아나는 맛을 갖고 있었어요. 좋은 스시야에요.

Japa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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