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의도치 않은 '먹자 여행'

by 리비 :)

사실 이번 여행은 릴렉스가 목적이었습니다. 먹자고 간 게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스시야에 들리는 등 먹자 여행이 돼 버렸습니다. 나쁜 일은 아니지요. 먹느 것 만큼 중요한게 어디 있겠어요.

첫 번째로 먹었던 것은 다자이후 천만궁(다자이후 텐만구) 신사 특산품 매화떡(우메가에모치)입니다. 구운 가래떡 맛이 나는 피에 안에는 달달한 팥이 들어 있습니다. 팥을 안 좋아해서 안 먹으려 했는데, 의외로 맛있게 먹었던 군것질거리였어요.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 안에는 매화나무가 많습니다. 봄에 가면 절경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매화를 본딴 우메가에모치가 특산품인가 봅니다. 우메가에모치다운 포장지, 역시 매화가 그려졌습니다.

커피우유. 일본 갈 때마다 즐겨 사 먹는 마실거리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마시지만요.^^ 우유와 커피 비율이 다양하게 나오는 이런 카페오레. 이것과 다른 브랜드의 카페오레는 1000ml짜리 팩을 사서 호텔에 두고 마시기도 했는데요.

다른 것은 별로 모르겠는데, 아, 이건 좀 그립네요.

역시 다자이후 텐만궁 신사 근처에서 먹었던 타코야키. 사실 타코야키는 오사카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기서 먹은 타코야키는 한국에서 사먹는 타코야키와 뭐가 다른지 별로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추운데 호호 불며 고소한 타코야키 먹으니 몸이 풀리고 좋았답니다.

커널시티 라멘 스타디움에서 먹었던 돈코츠 라멘.

돈코츠 라멘은 돼지 등뼈를 고아서 만든 진한 국물을 기반으로 하는 라면입니다 후쿠오카 하카다가 이 돈코츠 라멘으로 유명한데, 정작 라멘 스타디움에선 다른 지방 돈코츠를 먹었습니다. 식으면 짜요. 원래 뜨거울 때는 간을 잘 모르잖아요. 원래 돈코츠라멘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아지타마고 삶아진 정도가 딱 좋았어요.  

이 타르트 가게는 유명 타르트 가게 '키르훼봉'입니다. 여성끼리 오기도 하지만, 연인끼리 데이트하러 오는 분들이 많아요. 여자친구가 아기자기한 말투로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어떡하지~" 하고 고민하는 것을 뒤에서 그냥 지켜보는 점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

타르트는 딸기죠! 개인적으로 배를 시럽에 절인 것은 싫어해서...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요. 시트가 참 바삭거리고 고소하더군요. 틀림없이 버터가 왕창 들어가 있었을 듯...

Japa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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