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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a Kiss Pop | Myrra

by 알 수 없는 사용자

Myrra는 스웨덴 출신의 성우, 뮤지컬배우, 가수입니다. 스웨덴...하면 '복지 최고 그래서 세금도 최고'만 생각나는데, 이 가수도 이제는 생각이 납니다^^ 이 분의 첫 앨범은 'Sweet Bossa'였는데요, 이 앨범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보사노바가 주제입니다. 이전에 Lisa Ekdahl을 유명가수로 키운 프로듀서와의 합작으로 탄생한 앨범입니다.


포스트에서 말하는 앨범은 'Bossa Kiss Pop'인데요, 역시 제목에 다 나와있죠, 보사노바가 팝음악을 만났을 때...가 주제입니다^^ 브라질의 삼바리듬을 재즈와 접목하고, 그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와 기존에 명곡으로 유명한 팝들을 리메이크한 음반이에요. 저는 삼바음악 하면 둥가둥가 춤추는 음악만을 생각했는데요(왜 예전에 유재석씨가 TV에서 "쌍박? 쌈바!'하면서 춤추잖아요.) Bossa Nova는 그 삼바리듬 위에 재즈를 얹어서 자연적이고 부드럽고 편안한 음악을 만들어냅니다.

Myrra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우아한 음악을 그려냅니다. 이 음반에서는 보사노바 특유의 자연 친화적 느낌과 미라의 부드럽고 우아한 분위기로 팝 재해석하고 있으니, 이미 알고 있는 노래들을 색다른 분위기로 즐겨볼 수 있어요.

어쩌다보니 9번 트랙과 10번 트랙이 연달아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라^^;;

<too shy to say>는 제목부터 예쁘죠... 가사는 '당신을 너무 사랑해요, 그래서 당신을 떠날 수 없어요.'로 요약이 될 정도로 간단하지만  사랑해서 떠난다는 말은 다 거짓이예요!!! ㅎㅎ 웃으면서 말했지만, 사실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은 수술실로 들어가는 여자가 남은 가족들, 혹은 연인에게 남기는 말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원곡은 Stevie Wonder가 불렀죠^^

문제의 <Hallelujah>는 Leonardo Cohen이 불렀던 곡입니다. 글쎄요. 여느때와 같이 코헨의 이 곡도 해석 불가입니다. 그냥 계속 듣고 있어도 노래의 분위기만 알 수 있을 뿐, 가사가 정확하게 뭘 말하는지는 잘 몰라요. 모르겠어요. 그래도 분위기와 차분해지는 것이 좋아서 듣고 있습니다.

사무엘 하 11장 2절은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다윗이 우연히 목욕을 하던 아름다운 여인(밧세바)을 보게 됩니다. 그 여인은 다윗을 위해 최선을 다한 충신(우리아)의 아내였죠. 다윗은 우리아에게 서신을 보내고, 여인은 다윗의 아이를 가집니다. 그 후 다윗은 우리아를 전쟁터의 선봉으로 앞장세워 죽음으로 몰아넣습니다. 여인이 낳은 첫 아이는 얼마안되 죽고 맙니다. 신이 노했기 때문이죠. 신의 분노를 풀기 위해 다윗은 참회하고 속죄하고, 신에게 용서를 받은 후 이 여인과 다윗은 지혜의 왕 솔로몬을 낳습니다.

<Hallelujah>는 이 사무엘 하 11장 2절의 내용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명확하게 해석이 되는 건 없어요. 여느때와 같이 이 곡은 시간이 흐른 어느 날에 갑자기 어렴풋이 이해가 되겠죠. <famous blue raincoat>가 그랬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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