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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는?

by 리비 :)

지금 더 지니어스에서 룰 브레이커로 떠오른 것은 이상민. 게임에 있어서 엄청난 멘탈을 보여주면서 활약한 홍진호를 믿고, 시즌2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사실 시즌2 들어 상당히 지루해진 면이 없잖아 있지만, 아직은 불편하지 않다. 홍진호와 손잡고 있으면서 홍진호를 배신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그, 이두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두희의 배신 기미를 모르고 있을 홍진호가 아닌데 그와 계속 소통하는 홍진호의 선택과, 이두희가 어떻게 만인의 적 홍진호에게 칼을 들이댈지 궁금했다. 하지만 이두희, 그는 결국 룰 브레이커가 되지 못 했다.

독점게임에서 신분증 문제로 손이 꽁꽁 붂인 이두희는 제대로 해본 것도 없이 연합을 맺은 홍진호와 위기에 몰렸다. 임요환은 단독으로도 해볼만 한 게임이라고 판단을 내렸고, 2인 연합을 결정한 임요환은 선택권도 없이 발이 묶였다. 후에 임요환이 전략으로 뒤집어보려 했으나, 이미 공고해진 상대편 연합에는 역부족이었다. 어떤 선택을 해도 이두희는 어려운 상황. 더불어 홍진호 역시 손써볼 도리 없이 꼼짝하지 못했다.

남은 것은 5인이 구축한 연합의 주축 이상민이다. 눈을 보면 거짓을 간파하는 그, 엄청난 감을 지닌 그는 룰 브레이커로 남을 수 있을 것인가.

이따금 감이 그의 분석력을 마비시키는 때가 오는데, 그 때가 언제일지.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는 진행자가 없다는 거다. 시즌1에서 김경란 아나운서가 중간중간 서열을 정리하고, 프로그램이 산으로 바다로 강으로 튀지 않고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지금은 플레이어들이 너무 자유롭게 풀려있다. 그러다 보니 게임 외적인 부분이 강조가 되고, 보는 사람들도 그 부분에만 관심이 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함인지, 프로그램 전체를 관통할 수 있는 '불멸의 징표'라는 장치를 넣어 놨는데, 글쎄, 이게 제대로 사용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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