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cked best single 13+2 | L'Arc en Ciel

02. flower
10. driver's high
12. stay away

라르크는 데뷔 동안 한 번도 베스트 앨범에 해당하는 종류의 음반을 낸 적이 없는 밴드로 유명했습니다.
이 앨범이 바로 처음 나온 베스트 앨범인데,
대중에게 친숙한 노래들은 다 들어가있어서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음악을 정리하기 좋은 음반입니다.
물론 지금이야... 2005년에 발매된 베스트앨범이 있어서 이 앨범이 굳이 필요하나 싶지만요,
+2로 들어간 음악 때문이라도... [게다가 나름 for korean fans-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수록이라네요-라니깐~]

사실 전 락을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듣는 수준도 베이스와 기타 간신히 구별하는 정도입니다.
그런 상태이니 일본 락그룹 하면 생각나는 건 L'Arc, LUNASEA, GLAY, Gackt 정도에 불과하죠...
그 중 가장 편안하게 즐겨 듣는게 라르크와 글레이이고, 라르크는 정말 좋습니다!!!
[꼭 한 번 만나- 요사소우돠!]

이미 검증을 받은 음악들이라서 트랙들이 다 좋고, 추천곡 리스트는 우울할 때 자주 듣는 노래들입니다.
사실 <flower>의 경우, 멜로디는 경쾌해 보이지만 가사 내용은 그리 신나는 내용은 아닙니다.
'내 마음이 당신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차라리 시들어 버릴거예요,' 대략 마지막 가사가 그런 내용인데요,
노래 전체가 대략 그런 안되는 일을 되게 하고 싶은 어린 아가같은 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가사를 안듣고 들으면 멜로디가 신나는데, 가사를 들으면서 들으면 멜로디가 가사를 말하는 듯한 묘한 느낌!
특히 sabi가. 어딘가 앙탈같기도 하고... 뭐, 결론은 여하튼 좋다는 겁니다^^b

나머지 노래들이야 신나는데 가사도 신나는 쪽이라서,
정말 힘없고 축축 쳐지는 날에 들으면 힘을 내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곤 합니다.

특히 <driver's high>의 bridge부분의 기타연주가 너무 좋습니다.
원래 알지도 못하면서 기타소리란 기타소리는 다 좋아하긴 하는데a
이 곡에서는 그 기타가 정말 driver's high라는 것 자체라던가,
외부에서 보이는 차체의 움직임이라던가 그런 것을 묘사하는 것 같습니다.
아. 이거 싱글 디자인도 참 이뻤는데... 뭔가 팝아트적인... 싱글 자켓 보고싶다~

여하튼 이 앨범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