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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ouflage Me | Triptyq

by 리비 :)

트리프티크(...)의 곡... triptyque가 3막으로 구성되어 있는 아트워크를 말한다나. 이름답게 보컬 앙투아네트 코스타, 피아니스트 타라 카망가르, 첼리스트 케빈 올루졸라, 이렇게 3명으로 이루어진 트리오다. 펜타토닉스의 멤버 케빈 올루졸라가 속해있는 또 하나의 그룹으로, 클래식 사운드에 얼반 소울을 얹은 음악을 한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를 이용한 반주는 클래식에 가까운데 비트박스와 소울 보컬로 포인트를 찍었다. 매력있는 음악을 하는 그룹이고, 여자 멤버들이 사랑스럽다.

1월 8일에 신곡 <Camouflage Me>를 공개했다. 진짜 딱히 관심가는 곡이 없어서 뭐 들을 거 없나 매일 지루했는데 이 곡이 공개되어 즐겁게 듣고 있다. 다른 일을 하면서 듣고 있으면 하던 일을 멈추고 귀를 빼앗기게 되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걸리는 부분이 없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틀어놓고 계속해서 듣기 좋다.

물론, 케빈 올루졸라가 비트박스로 처리하는 부분도 재미있고, 타라 카망가르의 피아노 연주는 여전히 유려하다. 귀를 빼앗길 곡은 아니라고 했지만, 파트 별로 집중해서 들을 때마다 감흥이 새로운 걸 보면 이 곡은 기본적인 매력도가 있는 것 같다.

신곡 <Camouflage Me>에서는 귀에 익은 바그너 결혼행진곡의 조를 바꿔서 샘플링하고 이어지는 피아노 멜로디도 쇼팽의 혁명을 떠올리게 하는 익숙한 클래식 멜로디로 진행하면서 이전작에 비해 더 본인 그룹의 색채를 강하게 냈다. 이 피아노 멜로디가 익숙한데 어느 곡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하지만 PV영상은 반대로 진행, 완전히 현대 디지털 아트에서 많이 쓰는 톤을 썼다.

2월에 신보 나온다고. 아이튠즈에서는 이미 판매 중이라고 하는데 나는 아이튠즈 앨범구매 가능한 계정이 없어서 꼼짝없이 기다려야 할 듯. 기다려서 살 수 있으면 다행일 텐데, 한국에 앨범 라이센싱이나 좀 해라.

<Murphy>가 사실은 더 재미있긴 하다. 익숙하진 않은데, 더 오래 들을 것 같다. 아일랜드 음악 듣는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들리는 소리가 다양하다. 이 곡을 듣다가 크로스오버 그룹 Bond의 <Victory>가 갑자기 생각났는데, 그냥 크로스오버 클래식이라는 장르가 겹쳐서 그랬던 것 같다. 곡 자체의 재미는 트리프티크의 <Murphy>가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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