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꽃보다 청춘 in 아프리카

by 리비 :)

<꽃보다> 시리즈의 백미는 떠나기 직전 몰카다. 나영석PD가 직접 나서서 출연자들을 여행지로 인도하는(...이라고 쓰고 '등쳐먹는'이라고 읽어야 할 듯) 과정은 후련하기도 하고, 누가 나도 저렇게 좀 데려가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든다. 일종의 대리만족이다. 그거 보자고... 시험보고 바로 와서 TV를 켰다. 이번에는 또 어떻게 끌려갔나 궁금해서.



처음엔 시작했으니까, 몰래카메라에 속는 연기자들이 재미있으니까 열심히 봤다. 고경표가 눈물을 흘리고, 차에서 눈물의 의미를 듣는 것까지는 잘 봤으나 그 이후는 잘 모르겠다. 


아, 뭔가 이번 여행은 사건사고가 초반부터 끊이질 않아요... 뭔가 초반에 계속 도시만 보니까 사막도 보고 싶고... 이런 걸 보려고 내가 시험 보다마자 집으로 직행해서 이거 튼 거 아닌데 싶고... 저기는 여행할 곳은 아닌가 싶고... 너네만 좋지 말고 나도 좀 좋자, 싶고... 아, 왜 이렇게 축축쳐지지, 왜 이렇게 재미가 없지, 내가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 보다 싶어 졌다. 그러다 드디어 정봉이가 차에 '문동이'라는 이름 붙이면서 "뭔가 시작될 것 같아!" 싶으니까 1화가 끝났음. 재미있어서 벌써 끝난 게 아니라, 그냥 아프리카 도착하기만 했는데 벌써 끝남. 이 여행에서 뭘 느낄지도 모르겠고...


본 것 중에서 가장 김빠지는 오프닝이었다.


바로 이전편이었던 <꽃모다 청춘 in 아이슬란드>는 아름다운 밤하늘을 동경하는 어린 마음을 숨기고 있었던 3명의 오랜 친구, 그리고 동생이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가 첫 편부터 뚜렷했다. 그 메시지가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길게 잘 지속되면서 감동도 받았다. 게다가 서로가 너무 잘 알아서 그런지 비슷한 면도 많고... 그래서 어떻게 여행할지 궁금했었는데... 이번 1편은 잘 모르겠음. 그냥 <꽃보다 청춘>이고 박보검이 나왔으니까 봤지.


아프리카는 진짜 위험한 지역인 것 같다. 가자마자 정팔이 사기당할 뻔 했어.


다음 화에선 진짜 아프리카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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