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서칭포슈가맨+벨벳골드마인+대니콜린스

by 리비 :)

실제 인물을 기반으로 한 음악영화가 보고 싶어서 골라 본 영화.



jTBC의 <슈가맨을 찾아서>의 영감이 된 영화라고 한다. 거짓말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미국에서는 망한 앨범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대박을 치면서 슈퍼스타가 된 '슈가맨'의 이야기를 다뤘다. 딱히 극적 장치가 없어도 충분히 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인데, 여기에 궁금증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구성을 갖추면서 스토리가 더 잘 살아난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1~2012년 전후로 아일톤 세나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봤었는데, <세나: F1의 시작>이 자료화면과 전설적인 레이서 세나에 대한 기억에 의존해서 감정을 끌어낸다면 <서칭 포 슈가맨>은 극의 구성까지 탄탄하게 잡은 편이라 완성도가 더 있다는 감상을 주는 편이다.



그리고 <벨벳 골드마인>은 좀 어려웠던 영화...


이제는 유명을 달리한 'STARMAN' 데이빗 보위를 연상케하는 (본인은 이 영화에서 본인 곡이 나오는 것도 거부하고 본인에 대해 연관 짓는 것도 싫어했다지만) 등장인물과 센세이션이었다는 글램록의 문화적 영향을 보는 건 재미있었다. 영화 전반에서 흐르는 대중영화와 상이한 미묘함도 마음에 들고. 뭔가 지루한 느낌이 드는데 끌 수는 없는 이상한 매력의 영화였다.


이완 맥그리거+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어거스트 러시'에서 락커로 나올 때 멋있었는뎁...)+크리스찬 베일 주연이라 주연배우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괜찮았다. 재미있는 걸 보고 싶을 때 볼 영화는 아니지만, 시간이 있을 때 조용히 보면 괜찮을 듯.



이 3가지 작품 중에 가장 상업적인 시나리오, 상업적인 터치가 들어간 영화다. 인위적인 감동은 그냥 조미료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데뷔앨범을 낸 신인가수의 고민을 잡지 인터뷰에서 읽고 함께 고민해보자며 집 전화번호를 적은 편지를 기자에게 전한 존 레논. 그리고 그 편지를 40여년이 지나 받아보게 됐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나이를 먹어도 멋있는 알 파치노. 하고싶은 음악보다는 뜰 것 같은 음악을 계속하며 40여 년을 보낸, 하지만 편지를 받고 다른 인생을 살아보려 용기를 낸 능글능글한 가수 연기를 선보인 알 파치노가 참 눈길을 놓아주지 않는다. 중간중간 존 레논의 명곡이 들어가는 것들을 같이 듣는 것도 좋다.


<서칭 포 슈가맨>은 슈가맨의 상태(...라고 해야 하나)를 두 명의 팬이 취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벨벳 골드마인>은 글램록 팬이었던 크리스찬 베일이 기자가 되어 해당 사건에 대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과거가 교차진행하는 액자식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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