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Circus | Britney Spears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고등학생 때, 브릿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외국꼬맹이 하나가 성형 중독자라고 굉장히 싫어하면서 진저리 쳤던게 갑자기 생각났는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Circus> 아직도 빌보드 hot 100의 18위에 있네요. 오호라. (참고로 Lady GaGa가 새로 싱글컷이라도 했는지 1위에 있군요. 흐음... 빌보드 오랜만에 봤더니만...)


자켓으로 봐서는 한창때의 브리트니와 비교해서 망가졌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겠는데 말이죠.

마돈나와 콜라보레이션 했던 <Me against the music>때도 전 브리트니가 망가져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Me against the music>에서도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었고. 그런데 미국에서는 하락세였나봐요.

여러가지 일을 치고 컴백한다고 했던 <Black out>을 거쳐 지금의 <Circus>까지 왔는데요... <Circus>에는 위험함, 불안감이 가득가득 차있습니다. 불안감인지 자신감인지 자괴감인지 모를 뭔가들이 그득그득 차있는데, 글쎄, 사실 노래 속의 목소리는 불안감 같지만 저는 자신감으로 보고싶고 사실 자괴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자신감만 빼면 불안감이나 자괴감은 그다지 듣고싶지 않은 감각인데 이상하게 노래는 듣기 좋군요. 틀림없이 목소리는 냉소적인데요. 흐음.

<Out from Under>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분위기의 노래같아요. 이런 노래 들어본지가 얼마나 되었더라, 게다가 브리트니의 목소리로요. 다분히 옛날에 많이 들었던 분위기의 노래인데 역시 차분하고 좋군요. 왠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듣고싶은 음악입니다. 기억해 놓아야 겠어요^^
이렇게 멜로디가 살아있는 곡을 언제 만나고 못 만나 봤답니까. 게다가 잔잔한 목소리로 혼잣말하는 곡을요. 요 근래에 지르고, 강요받느라고 조금 지치셨다면 한 번 꺼내보시는 것도...^^ 사실 저는 요즘 좀 지치는 듯할 때  이 곡들 듣고 있습니다.

<Mannequin>은 예전 앨범에서 들어본 비슷한 분위기의 곡이네요. 그냥 저는 정신이 없어서 그다지 신경이 안가고요. 아이고. 뭔가 구덩이에 빠져있는 느낌;;; 사람이 하는 사이렌 소리 참 특이하네요;;;

<Lace and Leather>는 탄력이 있어서 좋고요. 긴장보다는 탄력이;;; 뭔가 긴장해야하는 노래인데, 흐음~

음반은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3곡을 잘 들었지만 다른 곡들도 지루하지 않고 좋은 곡들이 많답니다. 성형중독이라는 비난도 있었고(10학년도 안된 애가 그랬다니까요;;;) 개인사를 봐도 그다지 반려자를 잘 골랐던 것 같지도 않고 (본인 행복했다면야 올바른 선택이었겠지만...) 튕겨져 나간 거리가 너무 멀었었죠. 그런데 음반은 잘 나온 것 같아요. 이전 앨범도 재미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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