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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on't be soon before long | Maroon5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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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특이해서 한 번 들으면 안 잊혀지는건 다들 아는 사실이죠^^ 뭐, 번거롭게 Marron5의 보컬 목소리까지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음반은 빅뱅이 샘플링한 <This Love>의 주인공인 Maroon 5의 2집 [It won't be soon before long]입니다.
제가 1집을 전부 다 들어봐서 마룬 5의 스타일을 섭렵하고 있는 편도 아니구요, 락을 잘 듣는 것도 아니고~ 하니, 그냥 대충 말해야 할 것 같은데, 마룬 5를 잘 몰라도 너무너무 좋은 음반입니다. 전 음반에 비해서 좀 더 머컨틸 하긴 하지만, 원래 팝은 머컨틸해야 하는 것 같은데용^^ 동시대에 사는 사람에게 들려주는 음악인데요~^^

Maroon 5는 파트별 개성이 참 강한 것 같습니다

밴드 음악... 들어보면 보통 보컬이 전면에 버티고 서서 다른 악기들을 뒤로 보내버리는데, 마룬파이브는 보컬이 딱히 프론트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악기의 하나가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큰 숲을 보듯 들어도 좋고, 세세하게 악기 하나하나를 들어도 재미있었어요.

악기들이 코러스를 넣어주는 느낌도 정말 오랜만에 가져보는 것 같아요. 가끔 와 하모니 괜찮은데~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면 악기랑 보컬의 조화라던가, 그런거 느낌말이죠^^ 연주자 각자 감각들도 엄청 좋아서, 악기가 빠졌다가 들어가는 타이밍도 정말 탁월합니다. 연주 스타일이 바뀐 파트가 있는데 이전은 이전대로 지금은 지금대로 좋구요.

전체적으로 중독성이 강한 트랙들이 상당수 포진해있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음반만 듣고 있어도 공연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다시 말해서, 음악 자체가 공연같은 느낌을 주는 대신에 실제 공연에서 더 큰 흥을 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공연을 염두에 두고 만드는 음악은 아닌 것 같아요. 상업적인 노래일 수록, 오히려 공연을 염두로 만드는 경향을 느끼는데 말이죠, 머컨틸한 느낌에 비해 인스턴트음악은 아닌 것 같네요. 이전 음반에 비해서 락의 느낌은 조금 덜나지만 음반에 섞인 장르들이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펑크적 위트를 유지하면, 어렸을 적에 들었던 디스코풍의 음악 느낌도 조금 나구요. 약간 소울 느낌도 나고 리듬앤블루스도 어디선가 풀풀 풍기고 있습니다.

그냥 간단히 말해, 듣고 있으면 어딘가 옛날 생각 나는 앨범?  하지만 트렌디하지 않은 듯 트렌드 그 자체인 음악.
음, 이전 앨범과 참 다른데도 maroon 5의 음악이라는 느낌.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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