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단풍이 들었습니다^^
개강이 어제같은데 벌써 긴소매 옷을 입게 되었고, 오늘은 바로 입동입니다. 겨울의 문턱을 넘었죠. 하지만 단풍은 아직 가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봄에 벚꽃놀이, 가을에 단풍놀이를 못 가도, 학교는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으니 섭섭하지는 않습니다. 봄이 되면 본관 앞에 흐드러지는 벚꽃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수채화처럼 캠퍼스를 물들이는 단풍이 있는데, 뭐, 까짓것 안 가면 어떻겠어요. 사.랑.해.요.교.수.님. 당.신.없.인.못.살.아. 수업 들었던 교수님이신 것 같은데 너무 멀어서 누구신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었어요. 만약 맞으시다면 교수님, 건강하시나요? 편찮으셨다고 들었거든요. 마지막 사진을 찍을 때 은행나무 아래에 있었는데, 찍는 순간 하필 은행잎이 떨어졌나봐요. 허허. 엄청난 우연이여라. 저 건물과 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