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추운 날, 기차 여행...그리고

by 리비 :)

일본 후쿠오카 국제 공항에서 하카다 역을 향했습니다. 신칸센을 타기 위해서요! 신칸센을 타고 쿠마모토로, 그리고 쿠마모토에서 JR 큐슈의 아소보이 열차를 타고 길을 떠났습니다. 제가 이번에 탄 아소보이는 쿠로가 그려진 열차였네요.

2012년 경 정보로는, 쿠로가 그려진 아소보이 열차의 경우 방학에는 자주 운행을 하지만 평소에는 주말에나 탈 수 있는 열차라고 하더군요.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카페 칸은 하얀색으로 깔끔하게 꾸며져 귀여운 인상을 주는 열차입니다. 내부 커튼도 쿠로가 프린트 돼 있습니다.

아소보이 앞 부분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뭉툭한 앞 부분이 귀여운 듯 깔끔한 이미지죠. 고전적인 열차 모양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창문에 쿠로가 그려졌고요. 복도에도 쿠로가 그려진 그림이 있어요.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참 귀여운 열차입니다. 캐릭터 그려진 새마을호나 무궁화호같은 느낌의 열차랄까요.

추위에 덜덜 떨다가 하나 먹은 컵라면. 짰지만 추울 때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즐거운 기차여행이었습니다. 이 컵라면을 먹은 곳은 나이 드신 할머니가 혼자 하는 가게였습니다. 일본식 주먹밥도 팔고 계셨는데, 전체적으로 간을 짜게 하시더라고요. 일본식 주먹밥도 짰어요.

하지만 많이 오지 않는 작은 역, 마을 사람들이 기차시간에 잠깐 붐비는 것 빼고는 고요한 역은 타국이라도 고요해서 정감 갔습니다.

다시 환승한 작은 열차. 이게 버스인지, 열차인지. 하지만 운전하시는 아저씨 바로 뒤에 붙어서 보는 시골마을 정경은 참 예뻤습니다. 터널 들어가고 나올 때의 느낌도 색다르고요. 철컹거리는 승차감도 나쁘지 않고요. 오래 타면 힘들겠지만, 30분 타니 기분 좋더군요.^^

Japa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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