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Just the way you are | Bruno Mars

by 리비 :)


여성관객을 들었다가 놨다가 하는 브루노 마스... 이 농약같은 머스마야.


이 무대 첫 소절에서 박자 가지고 노는 것 봐. 아휴...ㅠㅠ 이 노래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oh, you know you know you know I'd never ask you to change

if perfect is what you're searching for then just stay the same' 이런 식으로 한 음절에 강세를 줘가면서 노래하는 부분들이다. 이런 부분들이 다 흘러가버리면 노래가 얼마나 재미없겠어.


게다가 이 영리한 가수는 'Do I look okay?'같이 여자가 노래하는 화자에게 묻는 말들은 멜로디보다는 말에 더 가깝게 노래한다. 이미 데뷔 때부터 보컬콘트롤이 뛰어났다는 말이다.


그렇게 브루노 마스는 목소리 좋고, 노래 강약 조절 예술이고, 가사를 잘 살리는 슈퍼루키 이미지였다. 노래 좋네. 정도였던 <Just the way you are>, 우울해도 듣고 기분 좋아도 듣는 곡으로 바뀌었다. <Billionaire>도 좋고. 계기는 1년 전 바로 이 프로그램 때문이다.



이상하게 클로징에 수화하는 안무에서 눈물이 났었는데, 이거랑 <Perfection> <Blower's Daughter> 등 좋은 무대들 많았다. 우현영 선생님 안무랑 무대가 참 멋졌던 기억이 난다.


스타메이킹 대상은 실력과 외모, 스토리까지 모두 갖춘 한선천이었지만, 앙큼한 표현력의 귀염둥이 소문정 양과 탄탄한 실력과 개성, 창의력, 성실함, 아름다움을 모두 가진 이루다(그녀에게 단 하나 아쉬운 건 대중성인데, 아티스트한테 대중성을 무리하게 바랄 순 없는 일이고, 무대에서 이루다는 정말 아름답다.), 완벽한 무용수라고 평가받은 이선태도 멋졌다.


특히 한선천과 양대산맥을 이룬 (스텝은 기본이니 말할 것도 없고, 턴 깨끗하고, 점프는 동작 자체도 이쁜데 높이까지 좋고, 선이 깔끔하고 고운데도 동작엔 파워가 있어서 여성 파트너와 붙어도 잘 맞는, 춤출 때 상체가 아름다워서 너무너무너무 좋아했던) 김명규가 멋졌다. 어디선가 파세 동작에서 턴하는 걸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이 나이 또래 남자 무용수보고 이쁘단 생각은 많이 안 해봤는데) 이뻤다. 파소도블레도 파워있어서 멋있었고, 깃발같은 소품을 쓸 때도 예쁘게 보이게 잘 흔들고, 여하튼 뭔가 디테일이 있는 무용수다. 선, 파워, 디테일. 다 갖췄구만 


한예종이 졸업생들을 앞세워 이미지메이킹을 끝내주게 잘 하는 점도 있지만, 이루다 이선태 김명규 보면 '한예종 클라스가 있긴 있구나' 싶기도 하고... 여하튼 한예종 출신들 부럽다. 노력해서 이룬거라지만 부러운 건 부러운거지! 예술은 노력해도 안 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아, 한선천은 한양대 무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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