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d Notebook

중경삼림 [1994]

by 리비 :)

2개의 에피소드 가운데 더 좋아하는 건 왕페이가 나오는 양조위+왕페이 분의 연애담. 그게, 왕페이 목소리가 좋아서요.


샐러드가게 사장은 금성무에게 점원이 새로 왔다며 소개하지만 "남자는 관심 없어요~"하고, 그 여직원 왕페이는 곧 양조위를 만나게 된다. 



당장 머리가 아프지는 않지만 머리가 아파질 것 같은 휴일이 있다. 그런 날은 일어나서 커피를 연거푸 2잔씩 마셔도 머리가 아프다. 미리 두통약을 먹고, 왕페이가 출연하는 첫 장면쯤부터 틀어놓고 누워서 보다가 잠들었다가 다시 일어나면 보통 이 장면쯤이 나온다. 평범한 캐릭터가 없는데, 양조위나 왕페이를 보고 있으면 묘하게 안정감이 든다.


왕페이는 왜 비행기 표를 그려놓고 왜 1년 동안 홍콩을 떠난걸까? 왜 하필 스튜어디스가 된걸까? 머리는 왜 길렀을까? 그냥 양조위가 좋아서? 왕페이의 행동은 사실 하나도 이해가는 부분이 없는데, 왕페이가 너무 하얗고 살짝 올라간 입꼬리가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따뜻해 지는 느낌이다. 게다가 목소리도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그런 왕페이를 보는 양조위 눈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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